25년 4월 7일~13일 : 블루베리를 삽목한 지 6주차에 접어들었다. 

눈이 잘 발달한 가지 끝의 삽수는 잎을 내고 풍성하게 자라고 있다. 살짝 삽수를 뽑아보니 실뿌리 2~3가닥이 1센티 가량 자라고 있다. 잎이 무성한 만큼 뿌리가 내리는 것은 아니다. 반면 두꺼운 삽수는 여전히 잎조차 내밀지 못하고 있는 것들도 많다. 뿌리가 잘 내릴 수 있도록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 





삽목한 가지의 새 잎은 상반된 역할을 한다. 광합성 작용을 통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해지면서 뿌리를 내리는데 도움을 준다. 반면 증산작용으로 인해 삽수가 마를 수 있는 확률도 커진다. 이렇게 되면 뿌리가 자라서 활착하는데 방해가 된다. 따라서 잎이 너무 무성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촉촉하게 유지해 주어야 한다.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면 좋을 성 싶다. 그렇다고 너무 습도를 높게 유지하면 뿌리가 자칫 썩을 수도 있다. 뿌리가 썩지 않을 정도의 충분한 습도 유지가 관건이라 할 수 있겠다. 



혹시 위치의 차이로 삽목의 성장 속도가 달라진 것은 아닐까 싶어 박스 2개의 위치를 바꿔 보았다. 큰 차이가 없기는 하지만, 작은 차이로 인해서도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동해로 인해 블루베리 10여 그루가 죽었다. 이를 튼튼한 어린 묘목으로 바꾸어 주기 위해서라도 삽목한 개체를 건강하게 잘 키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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