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넷플릭스 시리즈. 6부작. 청불. 첩보액션. 스릴러. 영국. 키이라 나이틀리, 밴 위쇼 주연. 첩보물이나 스릴러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강추. 스파이에게도 의리는 있다. 이토록 매력적인 암살자라니....
2. '블랙 도브'라 불리는 스파이 헬렌. 유력 정치인에 접근해 정보를 캐내다 결혼까지 하고 아이를 둘이나 낳았다. 임무를 위해 여전히 부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진짜 사랑하는 이가 나타났다. 그런데 이 남자가 어느날 중국 외교관의 죽음과 연관된 피살자가 되는 사건이 터진다. 헬렌은 연인을 죽은 이를 찾아 나선다. 살인자를 찾는 일은 쉽지 않은데다 권력과 얽혀 있는 듯하다. 오히려 자신이 죽음으로 내 몰릴 상황에 처했다. 그와 단짝인 암살자 샘의 도움을 받는다. 과연 헬렌과 샘은 살인자를 찾아 복수를 할 수 있을까.
3. <블랙 도브> 시리즈는 살인자를 찾는 과정의 재미도 크지만, 헬렌과 샘이라는 캐릭터가 지닌 매력도 만만치 않다. 키이라 나이틀리가 분한 헬렌이라는 스파이도 좋지만, 벤 위쇼가 분한 샘이라는 암살자가 특히 매력적이다. 스파이와 뒤를 봐 주는 암살자의 관계지만, 상대를 위해 목숨까지 내줄 만큼 의리가 있다. 게다가 화려하진 않지만 간결한 액션이 샘을 더욱 매력적으로 이끈다. 요즘 이야기의 캐릭터 중엔 동성애자가 자주 등장한다. 일종의 시대적 추세처럼 보여지는데, 샘의 동성애적 사랑도 이야기에 잘 녹아들었다.
4. 캐릭터와 이야기 모두 잘 잡아낸 덕분인지 이미 시즌2 제작에 들어간다는 발표가 있다. 이 두 인물이 또 어떤 이야기를 갖고 나올지 기대가 된다. 참, 그리고 시리즈 마지막 편 크리스마스 선물로 등장하는 축구 선수 유니폼엔 son이 쓰여져 있는 것도 깨알 재미다. ^^ 손흥민도 톱 클래스 선수임을 보여주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