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조지 밀러가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이후 9년 만에 선보인 작품이다. 이 영화는 퓨리오사가 어렸을 적 바이크 폭군 디멘투스에게 붙잡혔다가, 다시 임모탄이 지배하는 시타델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녀가 돌아가고자 하는 녹색의 땅이 자신이 어렸을 적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았던 곳이었음을 보여준다.
이번 영화 <퓨리오사>는 임모탈이 지배하고 있는 시타델, 가스타운, 무기공장의 실체가 드러나며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여기에 더해 무엇보다도 이 영화를 빛나게 하는 것은 액션 장면이다. 전편 <분노의 도로>처럼 계속해서 액션이 몰아치지는 않지만, 액션 장면이 한 번 터질 때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도로 액션은 그야말로 환상 그 자체다. 조지 밀러라는 액션의 장인이 빚어낸 명품이다. 특히 연을 타고 공격하는 공중전과의 접목은 눈 한 번 깜빡이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다. 물론 간혹 비춰지는 급작스런 수준 미달의 CG 장면이 있긴 하지만,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액션을 망칠 정도는 아니다. 정말 이런 액션이야말로 장인의 경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영화는 퓨리오사의 일대기를 따라가며 그녀의 결의와 용기를 볼 수 있다. 강렬하고 스릴 넘치는 액션을 원한다면,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를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