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5월 30일 흐림 15도~26도
보리수 나무의 열매도 선홍빛으로 익었다.
보리수 열매는 딱딱하지 않고 물렁물렁해서 힘을 주어 따기 보다는 가볍게 손에 쥐고 따야 한다.
익은 것을 모아보니 제법 양이 된다. 생으로 먹어보았는데 신맛이 강하다. 그냥 먹기에는 살짝 부담스럽다.
잼을 만들기로 작정하고 체에 문질러서 과육만 따로 모았다. 보리수 씨앗이 제법 크다. 이걸 심으면 보리수 나무로 잘 자랄 것 같은 예감. ^^ 하지만 지금의 한 그루만으로도 즐기기에는 충분해 그냥 버리기로 했다.
모여진 과육에 설탕을 같은 양보다 조금 적게 붓고 끓이기 시작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기 시작하고도 10여 분 이상 눌어붙지 않도록 저어 주었다.
제법 잼 모양을 띠어 간다. 불을 끄고 식힌 후에 소독을 한 병에 옮겨 담았다. 그리고 후라이팬에 남은 잼을 식빵에 발라 먹었다. 오호라! 열매의 신맛이 설탕의 단맛과 어우러지면서 새콤달콤 꽤 맛있다. 보리수잼! 별미로 좋구나 ^^ 색도 예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