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월 22일 맑음 14도~23도


올해도 어김없이 배나무 줄기가 칼로 베어낸 듯 잘라져 있고, 잘린 줄기 끝이 까맣게 변하는 증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복숭아순나방 피해이거나 배나무줄기벌 피해일 것이라 추정된다. 그런데 심하게 퍼지지 않고 일부 가지만 이런 것을 보면 아무래도 배나무줄기벌 피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배나무줄기벌은 가지 속에 알을 하나씩 낳는다고 하니 급속하게 번지는 일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일단 피해를 입은 줄기는 그 밑부분까지 잘라서 격리시켰다. 3미터 정도에 달하는 높은 가지에 입은 피해 줄기는 손이 닿지 않아 일단 놔 두더라도 손이 닿는 범위 내에 있는 것은 대부분 잘라 냈다. 나머지는 친환경약재를 서너번 뿌려보아야 할 듯 싶다. 



배나무 수정은 대부분 이루어진 듯하다. 이맘때쯤이면 찾아오는 갑작스런 새벽 추위만 다가오지 않는다면 냉해 피해는 없을 듯하다. 새와 벌레, 병을 견뎌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올해는 무선분무기로 친환경약제를 자주 쳐 볼 계획이니, 경과를 지켜보아야겠다. 



내 손으로 키운 사과와 배를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요즘 과일 값도 어마무시하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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