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3월 31일 맑음 0도~18도


작년에 옮겨 심었던 앵두나무가 잘 정착한 모양이다. 

지난해만큼 꽃을 잔뜩 피어내고 있다.



집에서 살펴본 바로는 매화가 피고, 다음으로 앵두나무꽃이 피고 나서 벚꽃이 피는 모양새다. 꽃봉오리를 맺고 있는 블루베리는 마치 물을 먹고 부풀어 오르듯 크기를 키워 가고 있다. 


블루베리에 퇴비를 주다 보니 흰 민들레꽃이 유독 눈에 띈다. 하얀꽃의 순백미와 함께, 곧 꽃을 피워내려는 모습 또한 귀엽고 예쁘게 다가온다. 


   

복분자를 비롯해 사과나무 등 겨우내 움츠렸던 나무들이 새 가지를 쭉쭉 뽑아내고 있다. 그대로 두면 어떨까 싶다가도 저렇게 마구 자라면 원하는 만큼의 수확을 얻기가 어려울 듯해 가지를 정리해 준다. 가지치기도 기술이 필요한데, 일단 정리하는 마음으로 잘라냈다. 




오미자는 너무 얽히고설켜서 도저히 정리할 엄두가 나질 않는다. 마음을 다잡고 날을 잡아서 한 번 정리해야만 가능할 듯싶다. 


평년에 비해 농사 시작이 많이 뒤쳐져서 걱정했는데, 조금씩 조금씩 따라잡고 있다. 무리하지 않고 하나하나 해 나가야 하겠다. 


엄나무에 잎이 곧 나련가 보다. 개두릅을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 입에 침이 고인다. ^^ 봄이 주는 또다른 선물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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