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7월 8일 장맛비 20도~30도


장마가 시작되고 비가 오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나날이다. 비가 잠깐 그칠 때면 농작업에 나선다. 



블루베리 근처 예초기로 베지 못한 풀을 뽑다 보니 굼벵이가 보인다. 굼벵이가 블루베리의 뿌리를 갉아 먹어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없앨 필요가 있다. 풀을 다 뽑고 흙을 살살 뒤집어 보니, 많은 곳은 수십 마리가 있다. 될 수 있으면 흙을 뒤집지 않으려 했지만, 이대로 두면 블루베리가 죽을 듯하여 흙을 뒤집고 굼벵이 잡는 작업에 들어갔다.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작업 속도가 더디다. 스무 그루 정도에 두어 시간은 덜리는 듯하다. 



올 봄 옮겨 심었던 묘목 중 일부는 잎이 노래지면서 죽어 간다. 아마도 비가 많이 내리면서 땅에 물이 가득 찬 탓으로 보인다. 그러고 보면 블루베리가 죽는 이유가 바로 배수 불량과 굼벵이, 이 두 가지가 주된 요인이지 않을까 싶다. 



블루베리 잎에는 각종 벌레가 나타나 잎을 먹어 대기 시작하고 있다. 사진은 쐐기벌레. 혹여 쏘이면 엄청 간지럽고 따갑고 아프다고 한다. 말벌에 쏘인 것처럼. 

아무튼 장마와 한 여름을 잘 이겨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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