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7월 4일 맑은 후 흐림 22도~31도


비가 오면서 블루베리를 제 때 따지 못해 남은 열매는 모두 새들 차지가 되어 가고 있다. 그물망은 거의 의미가 없을 정도다. 새들 출입이 불가능하도록 망을 치지 않으면 효과가 없을 듯하다. 풀은 자라고, 새들은 신났다. 50% 수확 때까지 새 피해가 적었지만, 이후엔 남은 열매의 절반 이상을 새들이 먹어 치우고 있는 것이다. 수확 전반기 굵은 열매가 많았을 때 피해가 적었던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정도다. 



블루베리 품종 중 중만생종인 챈들러를 6그루 심었는데, 그 중 두 그루는 죽고, 네 그루가 살아 있는 상태다. 이 중 한 그루의 열매가 다소 이른 시기에 익었다. 전체적으로 알 굵기가 굵어 대과에 속하는데, 당도는 중간 정도로 보인다. 다른 나무는 이제 알이 굵어가고 있고, 익을 준비도 하지 않은 상태다. 당도로만 따진다면 선라이즈가 최고, 듀크, 챈들러 순이라 할 수 있겠다. 챈들러 수를 늘리려고 삽목을 올봄 시도해 봤지만, 듀크는 잎을 잘 내밀어 살아남지만, 챈들러는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아직 세가 약해서인지는 잘 모르겠다. 익는 시기를 조정하기 위해서라도 챈들러 숫자를 조금 늘렸으면 좋겠는데.... 



올 봄 모종 세 개를 심었던 토종오이 중 가장 잘 자라고 있는 것 하나에서 첫 수정이 이루어졌다. 앙증맞은 크기의 오이가 언제쯤 팔뚝만큼 자랄지 기대가 된다. 다소 양분이 적은 땅인지라, 장마가 그치고 나면, 액비를 추비로 줄 계획이다. 무럭무럭 잘 자라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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