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6월 13일 맑음 17도~29도


본격적으로 병해충이 발생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지금까지 잘 자라주던 작물들도 자칫 병에 걸리거나 벌레 피해를 입기 십상이다. 



올해 주렁주렁 매달렸던 매실이 하나둘 땅에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나무에 남은 것보다 떨어진 것이 훨씬 많아졌다. 아마도 씨살이좀벌 피해일 것이다. 



하나둘 담다보니 비닐주머니 여섯 장이 꽉 찼다. 최소 10키로는 될 듯한 무게다. 지난해처럼 무방비하게 떨어진 것을 놔두지 않고, 차곡차곡 모아서 그때그때 처치할 생각이다. 


매년 이맘때는 블루베리를 수확하느라 다른 곳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부디 내년에는 더 이상 이렇게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관심이라도 기울여야 할 테다. 떨어진 매실은 싹 치울 것, 겨울에 유황 소독과 열매가 막 열릴 즈음 씨살이 좀벌을 막기 위한 천연추출물약을 뿌리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매실을 조금이나마 수확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쳐봐야 겠다. 블루베리로 인해 자꾸 일이 밀리면서 벌어지는 사태라 변명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때에 맞추어 필요한 일을 즉각 처리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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