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5월 26일 흐림 15도~27도


이제나저제나 상추를 언제 뜯어먹을 수 있을까 기다리다 지칠 즈음, ^^; 드디어 수확 개시다. 양상추는 계속 놔두면 혹시나 결구를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수확을 멈춘 상태다. 대신 상추 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법 손바닥 크기만큼 자라서 뜯어 먹을 수 있게 됐다. 



일반 꽃상추와 토종담배상추를 수확했다. 꽃상추는 부들부들 야들야들하다. 담배상추는 약간 질긴 맛이 있지만 씹히는 질감이 나쁘지 않다. 담배상추는 자라는 모습이 담배잎을 닮아 지어진 이름인데, 맛은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꽃대가 빨리 올라와 수확 시기가 짧아 내다 파는 농부들에겐 경제적으로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 집에서 텃밭용으로 자가 소비로 키우는 이들에겐 괜찮은 품종이라 생각된다. 다양한 상추 맛을 즐길 수 있으면 좋지 않겠는가. 



보리수 나무의 열매도 제법 많이 익어서 빨간 열매가 대롱대롱 달렸다. 몇 개 따다 먹는 재미도 솔솔하다. 보리수는 병충해치레도 거의 없어 관리가 쉽다. 다른 나무들도 보리수만 같다면, 정말 좋을텐데.... ^^ 세상이 어디 좋을대로만 흘러가던가. 그저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마음이 중요할 뿐. ㅋ . 보리수를 보며 부처님오신 날을 앞두고 부처를 생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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