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4월 29일 비 9도~19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해서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최대한 있는 자원을 활용해서 외부 투입을 최소로 하며 일을 하려다 보니 깔끔하게 일을 정리하지 못하고, 힘을 더 들이는 경우도 허다하다. 



오미자 망이 딱 그런 경우다. 오이망을 활용해서 오미자를 유인하려던 것이 오이망 설치를 잘 못해서 망하고(?), 대신 활대와 줄을 이용해서 임시방편으로 오미자를 유인했다. 어설픈 유인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오미자 줄기가 어떻게 자랄 수 있을지 염려가 됐다. 그러던 차에 꽃 줄기 꺾임 방지 화훼용 망을 조금 얻게 되었다. 이것을 오미자 망으로 활용하면 꽤 괜찮을 듯 싶다. 



이미 많이 자라버린 곳도 있지만, 솎아주기 작업을 하면서 새로 옮겨 심은 오미자는 이제 유인을 잘 해주면 될 듯 싶다. 게다가 50~60센티미터 정도 여분이 생겼다. 이쪽은 오이나 호박 등을 심어 유인망으로 활용하면 제격일 것 같다. 처음부터 계획해서 정연하게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나중에라도 보완해 나갈 수 있다는 것도 다행이라 여겨진다. 그물망을 타고 잘 자라주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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