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4월 9일 맑음 영하1도~20도


3년 전 5월 말 경 데크에 오일스테인을 처음 바르고, 지난해 5월 초에 오일스테인을 발랐다. 거의 2년 만에 발랐는데, 아무래도 2년 만에 바르다보니 데크의 나무가 온전히 버텨내지 못하고 비틀리거나 약해진 것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올해는 1년 만에 오일스테인을 바르기로 했다. 



오일스테인의 종류를 다른 것으로 바꿀까 고민하다, 지난번에 썼던 것을 조금 더 진하게 바르면 낫지 않을까 싶어 같은 것으로 주문했다. 



금요일 제법 비가 오면서 데크가 청소가 조금 된 상태였지만, 바람이 거세다 보니 벚꽃잎이며 마른 나무가지들이 데크에 쌓였다. 4월에 데크를 바르기엔 벚꽃잎이 너무 많이 휘날려서 적당한 것 같지는 않다. ^^; 빗자루로 이물질을 쓸어내고 첫 칠을 했다. 처음 칠은 롤러로 듬뿍듬뿍 칠해 나갔다. 



토요일 오후 2시간여 만에 1차 도포 작업이 끝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 번 칠을 할 때 3시간이 걸렸는데, 이젠 요령이 생겨서인지 시간이 많이 단축됐다. 게다가 오일스테인도 지난해엔 한 번 칠할 때 3리터 정도 썼는데, 올해는 4리터 가까이 소모됐다. 



하룻밤 잠을 자고 오전에 다시 2차 덧칠을 시작했다. 최소 기온이 5도 이상 되어야 한다기에 해가 떠오르고 나서 기온이 오르길 기다렸다 발랐다. 하루 묵으면서 오일스테인이 가라 앉아 색이 다소 노랗게 보인다. 



칠하기 전에 잘 섞어 주면 본래의 색을 띤다. 



덧칠은 붓으로 꼼꼼하게 나무결 사이사이까지 칠했다.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왠걸, 소요된 시간은 거의 같았다. 아무래도 오일스테인을 듬북 바른 덕분이리라. 올해는 두텁게 바른 만큼 1년 넘게 버텨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묵은 숙제를 끝낸 기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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