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3월 21일 맑음 0도~23도


집 안에 들여놓았던 블루베리 묘목 중 일부는 잎을 활짝 내민 것들이 있다. 지난 주말에 모두 밖으로 내놓았는데, 주중 새벽 기온이 여전히 영하에 머물면서 냉해를 입었다. 



햐~, 이게 바로 온실 속의 화초라는 것인가. 물론 이 말 뜻과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집안 따듯한 곳에서 일찍 잎을 내놓은 통에 피해를 입은 것이다. 



묘목 일부는 꽃눈을 틔운 것도 있다. 꽃눈이 냉해를 입은 것은 아니지만, 어린 묘목이 열매를 맺는 것은 나무의 노화를 불러온다. 그래서 꽃눈이 나온 묘목들은 꽃눈을 떼어 주었다. 



보리수 나무도 어느새 새 잎을 내놓았다. 요즘은 잠깐만 한눈을 팔아도 변화가 눈에 띌 정도로 발생한다. 



벚나무도 꽃봉오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아직 꽃을 피우기엔 이르지만, 다음달엔 꽃을 볼 수 있으리라. 



2주 전 쯤 가지치기를 했던 뽕나무의 잘린 가지를 잘게 자르는 작업을 했다. 굵기별로 전지가위와 톱, 전기톱을 모두 이용해서 ^^ 자르다 보니 힘이 들어 조금만 시험 삼아 자른 후 햇볕에 말리고 있다. 새싹이 나기 전 뽕나무 가지 말린 것을 끓인 물이 당뇨를 비롯해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해서 차로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주위에 당뇨로 고생하는 사람도 있어, 선물로도 보낼 생각이다. 크게 기대는 하지 않지만, 아무튼 요리에도 끓인 물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조금 만들어 보는 것이다. 가지를 잘게 자르는 것도 힘이 들다보니..... 많이 만들지는 못하겠다.ㅜㅜ; 짬이 날 때 조금씩 조금씩 가지를 자르는 게 괜찮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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