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3월 18일 맑음 2도~16도


지난 겨울 초에 집안으로 들여놓았던 블루베리 묘목을 모두 밖으로 내놓았다. 



당시 상태가 별로였던 것들은 밖에 방치해두었는데, 그것들과 비교해보니 확연한 차이가 난다. 밖에 놔두었던 것 중 절반 이상이 얼어죽지 않고 살아남긴 했지만, 몸집을 키우진 못했다.(사진 왼쪽) 반면 집 안에 들여놓았던 블루베리 묘목은 키도 더 자랐고, 벌써 꽃잎을 내놓은 것들도 있다.(사진 오른쪽) 



이렇게 자라는 속도가 비교가 되다보니, 정말 자그마한 비닐하우스라도 하나 갖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묘목들은 블루베리용 상토를 구입한 후 다음 주말쯤 본밭에 옮겨 심을 계획이다. 중간 중간 죽은 나무들이 스무그루 정도 되는데, 죽은 나무를 캐내고 그 자리에 묘목을 심을 생각이다. 



또 블루베리를 전지한 가지 중 일부는 삽목을 시도했다. 죽은 나무를 대체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수를 늘리기 위해서다. 가시오가피도 전지를 하면서 나온 나뭇가지를 삽목했다. 성공할지는 모르겠지만 시도해본다. 블루베리는 삽목한 수가 적어, 굵고 좋은 새 가지를 잘라서 삽목할 수를 늘려볼 생각이다.

그리고 겨울과 봄 사이 가뭄이 심해 물을 조금 주었다. 지하수량이 적어 충분히 줄 수가 없어서, 일단 전체적으로 한 주 당 3~4리터 정도의 물을 주었다. 줄 때 충분히 적셔주면 좋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이게 최선일듯 싶다. 올해는 새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수확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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