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3월 14일 맑음 영하 1도~영상 17도
지난 늦가을 심었던 마늘과 양파가 푸릇푸릇하다. 비닐이나 부직포를 덮어주지 않았음에도 겨울을 잘 넘겨주었다. 추위를 이겨낼 것이라 추측했던 것이 맞았다.
다만 아주 건강한 상태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번에 처음으로 심어본 것들이라 판단을 내리기가 힘들다. 잎의 끄트러미가 노랗게 변해서 힘없이 늘어진 것들이 많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병이 난 것은 없어 보인다. 날이 더 풀리면 병충해에 시달릴 터인데, 본격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그것보다 먼저 양파 사이사이엔 벌써 풀들이 꽤 자리를 잡았다. 키가 너무 크거나 번성한 것들은 시간이 날 때 뽑아주어야 할 성싶다.
지난 겨울 초 심었던 마늘은 발아가 별로 안된 듯 했는데, 지금 보니 싹을 내밀고 있는 것이 많다. 양파는 모종을 심었기에 키가 자라있는 반면 마늘은 종자를 심었던 것이라 이제 싹을 내밀어 키가 작다. 풀과의 경쟁이 양파보다 심할 듯하다. 양파보다 더 풀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성싶다. 작은 텃밭이지만 몸 쓸 일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아직 새벽 기온이 영하이다 보니 호스를 빼놓질 못하고 있다. 물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비라도 제 때 내려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