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11월 6일 맑음 영하 2도~15도


연일 아침 기온이 영하다. 개 물그릇의 물은 아침마다 얼어 있다. 토요일 영하 6도까지 떨어지고 나서는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졌다. 점점 나뭇가지들이 앙상해져간다. 



돌배나뭇잎은 다 떨어지고, 채 수확하지 않은 돌배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마치 까치밥 마냥. 내년엔 이렇게 잎이 다 떨어지고 나서 돌배를 수확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10월 중순에 담궜던 돌배청은 제법 물이 빠져나왔다. 1주 전 쯤에 한 번 뒤섞여주어야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에서야 돌배청을 섞어주었다. 


 

지난 봄과 여름에 담근 것들은 설탕을 너무 적게 넣은 탓에 신맛과 술맛이 강해져 버렸는데, 이번엔 설탕을 거의 1:1 가까이 넣어서 그런지 발효가 잘 진행되고 있는듯하다. 다만 녹지 않고 가라앉은 설탕이 제법 되어서 섞어주기를 몇 번 해주어야 할 듯 싶다. 



블루베리 나무도 모두 단풍이 들었다. 단풍이 든 지는 꽤 되었는데, 몸이 안 좋은 기간에 기록을 못한 관계로 이제서야 글로 남긴다. 아직도 건강을 회복하지 못 한 상태라 블루베리를 보고 있는 심정이 썩 즐겁지만은 않다. 초겨울 발효톱밥을 주면 좋을텐데, 엄두가 나지 않는다. 빨리 몸을 활발히 움직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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