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11월 1일 맑음 5도~18도


연일 아침 안개가 짙다. 100미터 앞이 안 보일 때도 많다. 아침과 낮 기온 차가 심하다. 사과와 배나무는 낙엽이 거의 떨어졌다. 


이런 혹독한 날씨 속에서도 2주 전 싹을 틔웠던 마늘이 한 뼘 정도 자랐다. 옆에 함께 심었던 양파를 따라잡을 만큼 잘 자라고 있다. 



2주 전 2차로 심었던 씨마늘도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제 하나둘 싹을 내밀기 시작하고 있다. 



마늘 심을 때 한 편에 같이 심었던 상추도 싹이 올랐다. 


혹독한 날씨 속에서도 싹을 틔우는 모습이 경이롭다. 앞으로 다가올 겨울을 생각하면 안타깝게 느껴질 정도이지만, 이를 이겨내고 봄에 새롭게 파릇파릇 다시 싹을 틔울 것이다. 어려운 조건이 눈앞에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싹을 내미는 용기가 대견하다. 환경에 굴하지 않는 월동 작물을 보며, 안주하는 나를 되돌아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