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10월 17일 맑음 4도~16도


서리가 내릴 기세다. 아직 수확을 마무리하지 못한 돌배를 더 땄다. 



2주 전 첫 수확 때는 손이 닿는 높이까지만 돌배를 땄다. 오늘은 사다리를 타고 수확에 나섰다. 혼자서 따려다 보니 가위로 꼭지를 자르고 바구니에 담는 게 번거롭다. 아직 돌배가 단단해서 바구니에 휙~ 휙~ 던져 넣었다. ^^



이번에 수확한 양도 꽤 된다. 지난번과 비슷한 12.5키로 정도가 나왔다. 



벌레가 먹거나 병든 것들은 빼냈다. 깨끗이 씻은 후 말렸다. 이번엔 청을 조금 담고, 한 병 정도 분량의 돌배주를 담갔다. 돌배청과 돌배주의 맛이 궁금하다. 내년이 기다려진다. ^^


이렇게 담그고 나서도 돌배가 남았다. 주위 사람들에게 나눠주어야 할 듯. 그리고 나무에도 4~5키로그램 정도는 남겨두었다. 서리를 몇 번 맞은 후에 딸 생각이다. 서리맞은 것과 서리 맞기 전 것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을지도 사뭇 궁금하다. 돌배 나무 한 그루가 가져다 준 풍요로움에 마음이 넉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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