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8월 26일 맑음 17도~28도


한 묶음 밖에 되지 않는 참깨이긴 하지만 줄기를 베어서 묶은 후 말리기 위해 데크 한쪽에 세워 두었다. 그런데 지난 밤 비바람에 그만 참깨 묶어둔 것이 날아가버려 참깨가 우수수 떨어지고 말았다. 



아, 아까운 참깨. 한 알 한 알 줍는 건 포기하고 그냥 탄식만....



오늘은 참깨보다 수량은 적지만 자라기는 더 잘 자란 검정깨를 베어냈다. 그리고 한 데 묶어서 세워 두었다. 



처음엔 비닐과 함께 줄기를 묶어두었는데, 비닐에 습기가 차면서 물방울이 생기는 바람에 줄기를 따로 묶고 비닐만 덮어두었다. 그리고 바람에 날라가지 않도록 기둥에 다시 묶는 일까지. 참깨를 말리면서 발생한 실수를 통해 배웠다고나 할까. 양이 얼마되지 않아 내년 종자용으로나 쓰면 될 듯 싶다. 조금 남는다면 양념용으로 두어 번 쓸 수 있지 않을까. 

올해 시험삼아 심어보긴 했지만,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아도 돼, 놀고 있는 땅만 있다면 심어볼 만 할 것 같다. 물론 거두고 말리고 타작하고 선별하는 등의 작업이 꽤 번거롭긴 하지만 말이다. 기름을 짤 정도는 아니지만 깨소금용 정도만이라도 자급해서 쓸 수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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