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7월 19일 맑음 20도~31도



콜라겐이 많아서일까. 금화규꽃을 건조기 없이 자연상태로 말리는 것은 정말 힘들다. 날씨가 습한 탓도 영향을 끼쳤으리라. 금화규꽃에 곰팡이가 피어서 버려야 했다. 그나마 종이로 덮어두었던 꽃송이는 곰팡이가 피지 않았다. 따로 차를 끓여먹기 보다는 밥을 할 때 함께 넣어서 금화규꽃밥을 지었다. 



금화규꽃밥이란 특별한 것이 아니고, 그냥 말린 금화규꽃을 밥을 지을 때 넣어서 밥물에 우러나도록 하는 것이다. 



금화규꽃밥의 상태를 알기 위해서는 금화규꽃을 넣지 않고 똑같은 양으로 밥을 지어 비교해보면 좋을 테지만, 집에서 밥 짓는데 그런 비교까지는....

아무튼 평소와 달리 보이는 것은 일단 밥이 누르스름하면서 질다는 것이다. 평소 밥짓는 물보다 조금 적게 넣고 밥을 하는 것이 좋겠다. 기름기가 흐르는 듯한 밥을 저어 씹어보면 탱글탱글한 맛이 느껴진다. 물론 기분 탓일 수도 있겠다. 반면 밥이 빨리 쉴지도 모르겠다는 우려도 든다. 아무튼 정확한 계량이 된다면 좋겠지만.... 협회나 연구회 같은 데서 한번쯤 비교관찰을 해보면 좋겠다. ^^;


금화규꽃을 말리기가 쉽지 않은데, 꽃을 따서 바로 밥을 짓는데 활용하거나, 차를 우려내거나, 물에 씻어 냉동시키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하루만 지나면 져버리는 꽃인기에 한번 시도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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