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6월 1일 맑음 10도~31도
한낮이면 여름같은 뜨거운 날씨에 블루베리도 익기 시작했다.
연일 햇빛이 강렬하다보니 익는 속도가 갑자기 빨라졌다. 혹여 단맛이 제대로 들기도 전에 색깔만 익어가는 것은 아닐까 걱정될 정도다.
그나마 몇 개 열리지 않은 체리 열매도 한두 개 어디론가 사라졌다. 새가 먹어치운 것일까. 다 익기 전에 누가 먼저 먹을 것인지 한 판 대결이라도 펼쳐야 할 모양이다. 일단 잘 익은 것 세 개를 따서 딸내미와 함께 하나씩 먹었다. 맛은.... 끝내준다.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것이 정말 좋다. 그런데 이 맛 난 것을 꼭 한 두개 따먹는 것이 아쉽다. 내년엔 좀 더 체리 열매가 많이 열릴 수 있을련지....
요즘 부쩍 늘어난 새들이 여간 신경 쓰이지 않는다. 꿩, 직박구리, 참새 등등. 종류도 여러가지다. 블루베리 열매가 익어가면서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