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5월 27일 맑음 14도~26도
토종참깨와 검은깨가 싹이 나고 시간이 조금 흘렀다. 제법 자리를 잡지 않았을까 싶어 솎는 작업을 했다.
검은깨
토종참깨
사과와 배 종류는 솎는 작업을 필요없을 정도로 적당히 열매가 맺혔다. 하지만 미니 사과인 알프스오토메는 꽤 많이 수정됐다. 적당히 솎아주는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솎는 작업은 굉장히 인위적인 행위로 보인다. 하지만 자연도 솎는 작업을 한다. 사람이 일부러 빽빽하게 심어놓은 나무들은 관리를 하지 않으면 서로 경쟁을 하느라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하지만 코끼리가 살고 있는 숲의 나무들은 큼직하게 잘 자란다. 코끼리가 지나다니면서 어린 묘목들을 밟아 죽이기 때문이다. 솎는 작업이다. 코끼리의 이런 활동 덕분에 숲 속의 나무는 키를 키우고, 훨씬 울창해진다. 울창해진 숲은 이산화탄소를 많이 흡수하게 되는데, 코끼리 한 마리의 탄소 흡수 도움을 돈으로 환산하면 400~500만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경쟁이 발전에 도움을 준다며 경쟁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들에게, 너무 치열한 경쟁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을, 솎기 작업을 통해 배웠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