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5월 22일 맑음 13도~28도


블루베리 일부에서 가지가 마르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는 가지마름을 넘어 갈색무늬병이나 잿빛곰팡이병과 같은 균에 의한 병에 걸린 듯하다. 



다른 나무로 전염이 되지 않는다면 가지마름과 병의 차이를 두고 지켜보면 공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만약 전염이 된다면 얼른 가지를 자르거나 뽑아내서 소각시켜야 할 것이다. 보통 이렇게 마른 부분은 나무 전체라기 보다는 일부 또는 절반 정도에서 나타난다. 전체로 다 퍼졌다면 균에 의한 것이라 확신할 수 있을 텐데, 일부만 나타나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가지 끝 부분만 마른 것은 겨울 동안 가문데다 봄에 웃자라면서 동해를 입었을 영향이 크다. 동해의 경우엔 사실 대책이 거의 없다.ㅜㅜ 



블루베리밭 절반 정도는 쑥 뿌리를 뽑아내면서 주위에 풀이 많이 없어졌다. 



나머지 절반은 아직 쑥 뿌리를 캐내지 않아서 풀들이 자라고 있다. 비교 차원에서 이 절반은 뿌리를 뽑지 않고 낫으로 줄기 부분만 잘라내는 작업을 해볼까 생각 중이다. 더군다나 뿌리를 뽑은 쪽은 톱밥을 멀칭했고, 풀이 있는 쪽은 멀칭을 하지 않은 곳이라 비교하기엔 제법 좋을 듯하다. 


한편으론 가지가 마르는 현상이 주로 나타나는 곳이 뿌리를 캐고 톱밥을 멀칭한 곳인듯 하여(느낌상, 실제론 큰 차이가 없다) 비교 관찰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하다. 내년까지 비교해보면 차이가 뚜렷이 나타나지 않을까 예상해보지만, 쑥만 아니라면 풀은 다양하게 자라도록 놔두고 싶다. 아니면 클로버나 헤어리베치처럼 콩과 식물들이 자라도록 유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비가 안 온지 2주가 넘어간다. 지하수 수량이 많지 않아 물을 듬뿍 주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목마르지 않을 정도만큼의 물을 주고 있다. 열매들이 굵어지기를 바라면서. 다만 올해는 유독 참새들이 블루베리밭에 자주 나타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아직까지는 새 피해가 크지 않았다. 올해도 무사히 넘어가기를 바란다. 새들아, 블루베리 열매보다는 풀 씨앗이 더 맛있지 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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