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5월 17일 맑음 8도~28도


어제만 해도 쌀쌀했던 아침 기온이 제법 올랐다. 낮에는 무더울 정도다. 이런 날씨 영향인지 양상추 씨앗을 심은 지 5일 만에 싹이 올라왔다.



8가지 품종이었는데, 싹이 올라온 것 만으로는 그 차이를 발견할 수가 없다. 혹여 그중 한 두 품종만 먼저 싹이 텄는지도 모를 일이다. 



허브 4종류 중 딜만 잘 크고 있다. 딜은 아직 요리에 사용해본 적이 없다. 소화를 촉진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생선 요리 시 비린내를 잡아주기도 하고, 샐러드 드레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엔 레몬딜버터를 만드는 재료로 많이 알려진 듯하다. 



고추도 꽃을 피우고, 그 중 성질 급한 것은 벌써 열매를 맺었다. 



상추도 제법 커서 몇 잎 따서 먹었다. 단 맛 보다는 쓴 맛이 조금 더 강하다. 그래도 바로 딴 상추의 싱싱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



복분자 꽃은 이제 흐드러지게 피고 있다. 새로 나온 줄기도 쑥쑥 자란다. 복분자의 생명력과 번식력은 정말 왕성하다. 


꽃이 피면 항상 벌이 찾아오기를 바란다. 왠지 벌이 찾아오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않고, 설령 열매가 맺혔더라도 실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 때문이다. 요즘 밭 주위로 헤어리베치가 많이 자라면서 벌들이 이곳에 몰려 있다. 복분자 꽃에는 벌 한 마리를 겨우 봤다. 흠~, 헤어리베치를 베어서 다른 꽃들로 유도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아참, 그러고보니 헤어리베치 일부를 블루베리밭으로 옮겨 심을까 고민 중이다. 헤어리베치는 콩과 식물로 질소를 고정하고, 식물체 자체도 질소 성분이 많다. 헤어리베치를 잘 활용한다면 애당초 비료를 쓰지는 않지만, 유기질 비료 자체도 필요 없을지 모르겠다. 6월에 씨를 맺으니 씨를 받아서 가을에 뿌려볼 수도 있겠다. 아무튼 헤어리베치를 블루베리밭에 잘 활용해 볼 계획을 세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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