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5월 1일 맑음 5도~19도


올해는 말벌들이 어디서 나타나 집을 짓는지 모르겠다. 지난번 벌집을 두 군데 떼어냈는데, 오늘은 세 군데나 처리했다. 집 앞 처마는 높이가 4미터가 되어서, 사다리를 걸치고 올라가더라도 상당히 위험하다. 다행히 모든 벌집들이 막 초기 단계라 크게 겁먹지는 않았다. 



심지어는 잎 뒷면에 집을 짓다 만 흔적도 있다. 아무튼 올해는 벌집 제거에 상당히 예의주시해야 할 듯 싶다. 



가시오가피 잎이 무성해졌다. 이 잎을 따서 쌈채로 먹어도 좋다. 잎을 솎아준다는 생각으로 여린 것들만 따서 나물을 해먹었다.



별미다. 하지만 상당히 큰 잎들은 약간 질긴 편이다. 다음엔 완전히 잎이 다 크기 전에 따서 나물을 무쳐 먹으면 좋을 것같다. 



이래저래 해가 뜨겁기 전에 일을 마치고, 빨래를 해서 널었다. 그리고 잠시 갖는 망중한. 의자에 비스듬히 누워서 하늘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평온해진다. 여기에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OST를 듣자니 세상을 모두 가진 듯한 느낌. 절로 웃음이 머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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