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4월 11일 맑음 9도~27도
커피열매를 심으며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야생에서라면 열매가 떨어져 과육이 썩고나서 씨앗이 땅에 파묻혀 자라거나, 새나 다른 동물들이 먹고 나서 씨앗을 옮기거나 과육을 소화시키고 씨앗은 똥으로 나오는 등 결국 씨앗이 심겨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제 과육 채 심었던 커피열매를 다시 꺼내서 과육을 벗겨냈다. 과육을 벗겨내고 보니 씨앗이 두 개 나왔다. 꼭 보리를 닮은 모양새다. 느낌은 콩이고. 이 씨앗을 화분 두 개에 심었다. 보통 커피 씨앗에서 싹이 트는 데는 한 달 가량 걸린다고 한다. 정말 긴 시간이다. 언제 날까? 싹이 나지 않는 건 아닐까? 조마조마하면서도 기대가 되는 시간이 될 듯하다. 요즘 날씨가 무척 더워져 씨앗이 발아하는데는 도움이 될 것 같다. 커피나무 키우기. 신나는 도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