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었던 흙이 다 녹았다. 한껏 부풀어 올랐다. 흙의 봄 기운은 꽤나 세다. 묵직한 돌덩어리도 움직일 기세다. 



지난 봄에 정비했던 돌계단이 또 기우뚱 거린다. 잘못 내디뎠다간 내뒹굴어질 판이다. 흙을 다시 평평하게 고르고 돌을 놓았다. 올 한 해도 잘 견뎌주기를 바란다. 



처마의 물 배수로도 정비했다. 비가 오면 항상 물이 뚝뚝 떨어지는 곳이다. 강력 테이프로 붙여보고, 실리콘을 발라보기도 했는데, 빈 틈을 메우지 못했다. 최근 알게 된 방수 테이프를 구입해서 한 번 붙여보았다. 빗물이 떨어지는 일을 막아주면 좋겠다. 빗물이 너무 많이 떨어지는 통에 바닥의 흙이 패이고, 항상 젖어서 집을 받치는 콘크리트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해왔다. 이번 시도가 해결책이 되어서 이런 걱정을 말끔히 없애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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