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19도~25도 한때 비



1차로 솎아냈던 진주대평무싹이 제법 자랐다. 빨리 자란 것은 아이들 손바닥 크기만해졌다. 그런데 상태는 썩 좋지 않다. 구멍이 송송 뚫려있다.



이렇게 구멍이 송송 뚫려있다는 것은 보나마나 벌레들의 소행이다. 새싹이 났을 때는 아무래도 독성(벌레의 몸집에 비해 사람의 몸집은 워낙 크다보니 이런 독성이 사람에겐 약성이 된다. 하지만 좋다고 너무 많이 먹는다면 부작용을 걱정해야 할지 모른다 ^^;)이 있어 벌레들의 접근이 없었을 것이다. 새싹 나름대로의 생명유지법일 터이다. 하지만 점차 성장을 위해선 독성을 내뿜는 대신 자라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 그만큼 독성은 약해지고 벌레는 거침없이 진격해오는 것이다. 



무잎에 유독 이 벌레가 많이 몰려들었다. 아직은 유충같아 보이는데, 어떤 벌레의 유충인지는 모르겠다. 자연스럽게 천적이 나타나면 좋을련만, 아무래도 무잎이 다 사라지기 전에 나타날 모양새는 아닌 것 같다. 톡톡 튀어 달아나는 것이 손으로 잡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성장 초기에 천연농약을 한 번 쳐주어야 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토양속 미생물 살충제인 BT균을 희석해 한 번 뿌려주었다.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지켜보아야겠다. 


벌레들아, 좀 나눠 먹어보자. 너희들 혼자 다 먹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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