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0자평 - 5분 초능력자들과의 액션신은 황홀하지만, 상투적 결말은 아쉽다.


2. 5분간 초능력을 발휘하게 해주는 알약 '파워'가 암시장에 나오면서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이를 막으려는 경찰과 전직군인, 그리고 10대 흑인여자딜러의 활약을 그린 SF액션영화.


3. '파워' 알약을 먹는 순간 어떤 초능력을 발휘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초능력은 5분간만 발휘된다. 만약 몸이 거부반응을 일으키면 폭발해버린다. 이 초능력이라는 것은 동물들의 능력을 모사한다. 카멜레온의 위장력, 도마뱀의 재생력 등등. 이런 초능력을 보여주는 CG의 화려함을 무장으로 알약을 먹은 범죄자와 전직 군인 아트의 격투장면이 이 영화의 핵심 포인트. 그런데 짧은 액션 장면이 몇 개 나열되면서 스~윽 스쳐 지나가버린 느낌. 영화 중간에 클럽에서 싸우는 장면은 그 시점이 유리관에 갇힌 피해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게 독특하다. 이 장면은 강력추천.

   

3. 그런데 당신도 5분간이지만 초능력자가 될 수 있다면 알약을 먹을 것인가? 알약을 먹겠다고 선택했다면 왜 초능력자가 되고 싶은 것인가? 영화 [프로젝트 파워] 속에서는 그 힘으로 대부분 범죄를 저지른다. 힘에 대한 갈망이 범죄를 불러오는 것이다. 

반면 전직군인 아트는 10대 흑인소녀 마약딜러인 로빈에게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켜 생존의 도구로 사용하라고 충고한다. 로빈은 랩에 자신있다. 아트는 로빈의 랩 실력에 엄지 척 해주며, 그 실력을 쌓아서 살아가라고 한다. 

그런데 세상은 자신의 온전한 실력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곳인가? 영화[프로젝트 파워]는 어찌보면 초능력을 꿈꾸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바랐던 것은 아니였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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