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 7월 7일 21~27도 흐림
블루베리 수확이 거의 끝나고, 채 익지 못한 것들이 몇개 달려있다. 솎지않은 한 가지에 블루베리가 너무 많이 열린 것들은 맛이 들지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심지어 장맛비에 밍밍해진데다 쉽게 물러진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708/pimg_7731841432600159.jpg)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수확한 블루베리 중 30% 정도는 과숙이다. 이도저도 먹기엔 적합하지 않다. 퇴비로 써야겠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708/pimg_7731841432600166.jpg)
그나마 건진 블루베리는 청을 담갔다. 이번엔 블루베리에 이쑤시개를 찍어 구멍을 내서 설탕이 잘 스며들도록 했다. 하나하나 하다 보니 마치 한동안 유행했던 색깔칠하기 같은 생각비우기가 되는듯하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708/pimg_7731841432600170.jpg)
구멍을 뚫지않은 블루베리청과 어떻게 발효속도가 차이날지 궁금하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708/pimg_7731841432600176.jpg)
복분자가 까맣게 익어가고 있다. 달랑 1그루 뿐이어서 많이 달리진 않을 것이다. 한움큼 되는 복분자로 무엇을 할지 고민이 된다. 일단 생과로 하나 따서 먹으니 조금 덜 익은 건지 새콤한 맛이 강하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708/pimg_7731841432600179.jpg)
생과로 다 먹어버리기에는 왠지 아까운 마음이 들었다. 일단 설탕을 조금 묻혀두고, 복분자주를 담가볼 생각이다. 복분자도 한꺼번에 다 익는 것이 아니어서 익는대로 따다가 설탕을 조금씩 묻혀서 놔둔 후 수확이 끝나면 술로 담글 계획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708/pimg_7731841432600180.jpg)
구기자도 익어가고 있다. 하지만 거의 방치상태로 놔둔 탓인지 벌레 먹은 것들이 너무 많다. 그럼에도 워낙 무성하게 잘 자라서 수확은 어느 정도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게다가 요즘 체리나무 밑가지의 잎사귀는 모두 고라니 차지. 그러다보니 어린 체리나무는 잎사귀가 하나도 없어 죽기 직전이다. 그나마 큰 것들은 위의 가지들에 잎이 남아있어 걱정은 덜 하지만, 성장에는 아무래도 지장이 있을 성 싶다. 고라니를 막기 위한 방책 중 하나로 구기자를 울타리마냥 심을지 고민하고 있다. 구기자는 줄기가 변해서 가시같은 것이 나오는데, 이게 고라니의 침입을 막아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보는 것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708/pimg_7731841432600182.jpg)
잠깐동안 수확한 구기자와 복분자. 구기자는 벌레먹거나 상한 것들은 퇴비로 쓰고, 좋은 것들은 말려서 차로 만들 계획이다. 햇빛에 잘 마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비가 오기전 사나흘 해가 날때 다 말라준다면 좋겠다. 정말 건조기가 있어야 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