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20도~28도 흐림



황금해바라기라고도 부르는 금화규가 꽃을 피웠다. 이제 겨우 40센티미터 정도 키가 자랐는데, 꽃망울을 터뜨린 것이다. 



금화규꽃은 말려서 차로 마시면 좋다. 금화규는 꽃은 물론 잎, 줄기, 뿌리까지 모두 식용 가능하며, 콜라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화규꽃은 아침 일찍 피었다가 해가 질 무렵 꽃잎을 닫아버리고 다시는 피지 않는다. 그래서 금화규꽃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오전 중에 꽃을 따야 한다. 



꽃이 핀 두 송이를 가위로 잘라 따서 수술과 꽃받침을 뗐다. 보통은 건조기로 한나절을 말리는데, 건조기가 없는 관계로 햇볕에 말려보기로 했다. 


그런데 꽃의 성질은 따고 난 후에도 지속되는가보다. 햇볕에 말려둔 금화규꽃이 꽃잎을 다물어버려 꽃 모양을 간직하지도 못하고, 잘 마르지도 않는다. 실패다. ㅜㅜ 건조기가 없을 땐 어떻게 말려야 할까. 햇볕에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으니 다음에는 그늘진 곳에서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해서 말려보아야 겠다. 


모종이 3주 정도 남아있어서 이것도 밭에 옮겨 심었다. 잘 자라줘서 예쁜 금화규꽃차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꽃차 도전, 만만치 않아 보인다. 가정용 작은 건조기라도 하나 구입해야 하는건 아닌지 고민이 된다. 일단은 그늘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고서 결정을 내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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