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오늘 급식에서 블루베리 나왔다. 대개 달았어~"

"오, 그래!"

"근데 아빠, 블루베리가 물렁물렁했어. 왜 그래?"

"아마 딴지 오래됐거나, 너무 익어서 그럴거야"

"그래, 그럼 역시 아빠 블루베리가 최고야!"


딸내미의 이 한 마디가 웬지 모를 힘을 준다. 아빠를 응원해주기 위해 일부러 한 말이라면, 그 정도 배려심을 갖춘 아이가 되었다는 것에 기쁘고, 자연스레 나온 말이라면 그 또한 위로가 된다. 


아하! 아이의 칭찬이 어른을 춤추게 할 수도 있구나. 난, 어땠나? 부모님한테. 그래도 가끔은 "엄마 김치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라는 말을 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어머니의 마음은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지않았을까. 


그래, 부모님에게 칭찬의 말을 툭 던져보자. 칭찬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만 하는 것이 아니기에. 부모님께, 또는 어르신께 아낌없이 칭찬의 말을 건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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