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1일 7도~22도 맑음 쾌청


지난해에는 고구마순을 직접 키워서 모종을 옮겨 심었다. 씨알이 굵진 않았지만 제법 고구마가 달려 간식거리가 돼주었다. 



올해는 고구마순을 몇개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품종은? 증미, 진율미, 베니하루카 이 셋 중 하나일텐데, 정확히는 알 수 없다. 만약 조생종으로 빨리 캔다면(정식 후 90일~100일 사이) 진율미일 가능성이 크다. 베니하루카와 증미는 정식 후 120일이 지나서 수확할 수 있다. 모두 밤고구마 종류이다. 



작년에는 고구마를 곧추 심었다. 올해 심는 것처럼 눕혀서 심지 않았지만, 고구마가 제법 달렸다. 물론 씨알이 굵지는 않았다. 올해는 정석대로 눕혀 심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어떻게 고구마가 달릴지 궁금해진다. 



많진 않지만 고구마를 심고 물을 주고 나니 뿌듯하다. 땅이 황토인지라 고구마가 크기엔 좋은 토양이다. 맛있는 고구마를 주렁주렁 매달아 주었으면 좋겠다.



반면 감초는 황토와 잘 맞지않는다. 모래땅에 가까운 땅이 자라기에 좋다. 그래서 지난번에 심었던 감초의 포복경 대신 감초를 뿌리채 얻어서 몇 개 추가로 심었다. 



하는수없이 황토 땅에 심는 것도 생겼다. 블루베리와 블루베리 사이에 심은 것들은 물을 주지 않고 주위 풀만 정리하는 수준으로 놔둘 생각이다. 



그나마 집 주위에서 가장 모래땅에 가까운 곳을 찾아 남은 감초를 심었다. 하지만 경사가 꽤 진 곳이라 비가 많이 올 때 흙에 쓸려가지 않을까 염려된다. 

올해 감초가 심겨진 곳은 총 3곳이다. 체리나무 사이, 블루베리나무 사이, 그리고 집 뒤 경사면. 토질로 봐서는 경사면이 가장 좋지만, 주위 환경으론 체리나무 사이가 낫다. 불과 각각 네다섯주 정도밖에 되진 않지만 비교해보기에는 안성맞춤일 듯하다. 관심을 갖는 대상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꽤나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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