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7도 ~18도
비가 내리고 나서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이번주 내내 찬바람이 분다고 한다. 꽃을 피웠던 과수들이 냉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된다.
블루베리도 꽃을 피웠다. 하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꽃을 피워 은근 걱정이 된다. 그래도 영하로까지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니, 큰 걱정을 미리 할 필요는 없을성싶다.
지난번 냉해를 입었던 모종들은 다시 씨앗을 뿌려 싹을 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금화규 잎은 벌레가 갉아먹은 흔적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벌레를 발견할 수가 없다. 잘 숨은 덕분에 포식할 벌레들. 땡잡았구나 ^^;
브로콜리도 싹을 냈다. 하트를 닮은 새싹이 앙증맞다.
지난번 싹을 틔웠던 가시오가피는 잘 자라고 있다. '내가 가시오가피야'라는듯 다섯개의 잎을 자랑한다.
새로 심었던 체리나무 묘목도 잎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부디 쑥쑥 자라기를 바란다.
이틀 전 비가 올 때 옆동네는 우박이 쏟아지기도 했다. 다행히 잠깐 내린 덕분에 큰 피해는 없어 보인다. 점점 풀들의 자라는 속도가 올라오고 있다. 이제 풀과의 전쟁과 공생을 위해 몸을 준비할 때가 왔다. 폭풍(풀과의 전쟁)전야. 이 따스함과 고요함을 마음껏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