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1도 ~15도

 

 

지난 3월 19일에 옮겨심었던 수선화가 꽃을 피웠다. 원래 살던 곳의 수선화는 샛노란색이었는데, 옮겨심은 수선화는 연노란색을 띄고 있다. 이사오면서 받은 스트레스탓인지, 원래 이런 색의 꽃을 피우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새로운 환경에서 꽃까지 피워내느라 온힘을 다 쏟아부었을 것을 생각하니 더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안타깝게도 함께 옮겨 심었던 다른 송이는 뿌리가 잘 내리지 못했는지 키도 크지 않고 잎끝이 노랗게 변했다. 힘을 내렴!

 

 

한창 꽃을 피웠던 매화나무에도 잎이 나기 시작했다. 꽃을 피우고 3주 정도 지난 시기다. 작년에 옮겨 심었던 나무인데, 올해 매실을 맺을지 궁금하다. 지난해 른 매화나무는 벌레들이 다 먹어치워서 매실 한 개도 얻지 못했다. 올해는 매실을 얻어 청을 담글 수 있으면 좋겠다.

 

하루하루 오후의 햇살이 따스해지면서, 나날이 새롭게 변하고 있다. 숲은 어느새 연둣빛을 자랑하기 시작했고, 잡초라 부르는 다양한 풀들은 꽃을 피워 씨앗을 퍼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풀들이 아직은 아우성치지 않는 이 시기, 씨앗을 뿌려 막 새싹이 돋아나는 이 시기를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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