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2. 21 13도 흐림 미세먼지 가득
겨울 초입인 지난해 12얼 중순경. 겨울나기를 준비하며 블루베리 나무를 3가지 방법으로 나누어 정리했다. 무성하게 자란 풀이 블루베리 가지를 휘감은 그대로 놔둔게 1/4, 풀을 베어서 블루베리 나무 밑에 쌓아둔게 절반, 풀을 베어 나무 밑에 쌓아둔 채 버섯톱밥퇴비를 뿌린게 1/4.
두달여가 지나고 겨울이 끝나가는 즈음 3가지 방법의 븝루베리가 어떤 차이를 보였을지 궁금했다.
풀에 뒤엉킨채 그대로 놔두었던 블루베리.
풀이 보온 작용을 해주어 겨울나기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가지가 성장하는데 방해를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한데 뒤섞였었다.
올 겨울이 전혀 춥지 않은 덕분이었을까. 보온의 역할을 해주었는지는 판단하기 어려울듯 하다. 가지 성장에 해를 끼쳤을까 하는 걱정도 우려였다. 다른 블루베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올 한해 어떻게 커갈지 지벼봐야 하겠다.
풀을 벤 자리에 버섯배지톱밥퇴비를 넣은 곳.
내심 곰팡이가 많이 피고 뿌리 발육에 도움을 주어 가지 성장에 보탬이 되길 바랐다. 지금까지 결과는 글쎄. 다른 블루베리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곰팡이도 피지 않아 아쉽다. 올 연말에는 퇴비와 함께 미생물을 첨가해봐야 할 듯싶다.
풀만 베고 나무 밑에 쌓아두었던 블루베리도 다른 것과 큰 차이가 없어보인다.
그래서 이중 절반은 버섯배지톱밥퇴비를 오늘 뿌려주었다. 봄 성장에 도움이 될련지 지켜볼 셈이다. 두달 전 퇴비를 뿌려두었던 것과 비교해서 어떤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될련지 잘 관찰해보아야 할듯.
그건 그렇고 잔가지들이 우후죽순 자라난 블루베리들이 몇 그루 눈에 보인다. 슬슬 가지치기를 해 주어야 할 성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