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월화드라마가 동시에 시작됐다. JTBC의 [검사내전]과 tvN의 [블랙독]이다. 같은 시간대라 무엇을 볼 것인지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검사 이야기냐, 선생 이야기냐, 검찰이냐 학교냐. 보통 배우나 감독을 선택의 잣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드라마의 배경과 소재를 가늠자로 썼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검사내전]. 권력형 검사이거나 영웅형 검사가 아닌 '직장인' 검사를 다룬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래, 이들도 월급쟁이인 것이다. 월급쟁이가 겪는 희노애락이 검사라는 직업군에서는 어떤 식으로 펼쳐질까. 궁금하다.

 

 

첫회를 보니 다소 명랑하고, 재기발랄해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검사의 일 중 절반은 소환'이라며, 소환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정겹다. 2편부터는 이선웅의 생활밀착형 검사와 대조적인 차명주의 등장으로 드라마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궁금하다.

 

 

 

 

반면 [블랙독]은 일종의 성장드라마로 보여진다. 낙하산 기간제교사로 부임한 고하늘(서현진 분)이 '월급형' 교사가 아닌 진짜 스승으로 거듭나는 모습이 그려질 듯하다. 첫회 뒷부분만을 보았지만, [검사내전]과 다르게 다소 진중하다. "학생을 저버리면 이미 교사 자격이 없는 것"이라는 박성순(라미란 분)의 외침이 이 드라마의 큰 줄기를 형성할 듯하다.

 

 

[검사내전] [블랙독] 모두 놓치기엔 아까운 드라마일 듯하다. 일단 초반 몇회는 두 드라마 모두 지켜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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