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폴른 시리즈 세번째. [백악관 최후의 날] [런던 해즈 폴른]의 뒤를 잇는 작품. 시리즈를 재미있게 봤던 사람들, 할리우드식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강추.

 

 

2. 영화 초반부 대통령 암살을 위한 드론 테러 장면이 압권. 마치 스텔스기를 닮은듯한 폭탄 드론이 눈길을 끈다. 영화 후반부 병원건물 안에서 벌어지는 총격신도 긴장감 있게 잘 표현됨. 물론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는다는 할리우드식 액션 장면에 거부감이 없다는 전제하에.

 

 

3. 할리우드 영화에서 등장하는 미국의 적은 누굴까. 시대적 상황에 따라 적이 변해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 구소련에서 중동의 국가들, 때로는 북한이었다가 남미로 넘어가고.... 이번엔 다시 러시아가 등장했다. 물론 자의적이 아닌 타의적. 즉 러시아를 이용하려는 세력들의 농간이긴 하지만.

 

 

4. 적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있다. 내부의 적은 항상 배신의 칼날을 휘두른다. 결국 배신이란 먼저 믿었던 상대라는 점에서 내부에서 발생할 수밖에. [앤젤 해즈 폴른]을 이끌고 가는 이야기의 핵심은 배신에 있다. 한 축은 대통령, 또다른 축은 주인공인 경호원 쪽. 세상에 믿을 사람은 있을까.

 

 

5. 전쟁을 원하는 자, 평화를 원하는 자의 대결인 셈. 왜 누군가는 전쟁을 원하는가. 전쟁이 주는 공포로 누가 이득을 취하는가. 남북이 갈라져 있는 우리에겐 이 질문만큼은 현실에 가져와야 할듯. [런던 해즈 폴른]에서는 권력을 얻고자 하는 이와 전쟁이 일자리인 용병들이 전쟁을 원하는 자로 나온다. 미 대통령은 평화의 길을 걷고자 하지만, 측근의 반란으로 죽음에 이를뻔한다. 우리는 누가 평화의 길을 가로막고 있는가. 평화의 길로 향하는, 또는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앤젤이 추락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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