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을 결심하고 나서 제일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지역과 작물일 것이다.
● 귀농, 어디에 할까
귀농지를 결정하는 것은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 귀농지란 단순히 도시에서 시골로의 장소 변경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총체적 삶이 바뀌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마을 사람들과의 융화, 지역 사회에서의 역할 등은 물론이거니와 자녀가 있다면 교육문제, 부모님이나 나이가 있다면 병원과의 접근성, 문화적 혜택 등등 따져볼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교통, 의료, 문화, 교육 등등 모든 것이 도시와 다르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귀농지를 빨리 결정하기 보다는 차분히 시간을 갖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글쓴이의 경우도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 터를 잡기까지 2년여의 탐색기간이 필요했다. 1년간의 예비 정주와 1년 간의 땅 살펴보기를 통해 터를 잡은 것이다. 시골에서 한 번 터를 잡으면 이곳을 떠나 다른 곳에 새롭게 터를 잡는 일은 쉽지가 않다. 도시의 전세살이처럼 옮겨다니는 일은 시골에선 더욱 힘든 일이다. (집터와 농지 구입과 관련해서는 이후 글에서)
● 귀농, 무엇을 키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