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하다보면 신기하게 느껴질 수도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어디에선가 관심이 있어서 클릭 한 번 해본 상품이 어느 사이트를 가든 주위에서 알랑알랑 거리기 때문이다. 소위 말하는 데이터 수집을 통한 인공지능으로 관심이 가는 상품을 알려주는 서비스일 것이다. 예를 들어 유기농 녹차에 관심을 갖고 오픈마켓에서 검색을 한 이후에는 다른 사이트에서도 유기농 녹차와 관련된 광고들이 따라붙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이런 서비스가 우리나라에선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의 수준은 아닌듯하다. 일단 내가 관심을 갖은 그 상품을 구매했는지 여부를 전혀 알지 못하고 광고가 따라붙는다는 것이다. 이미 구입했다면 별로 소용이 없는 정보가 될텐데 말이다. 게다가 이 광고에서 나온 상품이 나에게 만족을 줄 정도의 것인지 여부는 중요하게 생각지 않아보인다. 그저 광고료를 가장 많이 지급할 의사가 또는 능력이 있는 기업의 제품이 광고가 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간다. 

또하나, 내가 의도를 가지고 클릭한 것이 아니라 컴퓨터 버그로 인해 잘못 눌러진 경우엔 구매 의도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클릭이 됐다는 것만으로 관련광고가 계속해서 따라온다는 것이다. 즉 소비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준의 지능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저 1회성 클릭인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서 검색 등을 하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서 클릭하는 시간의 간격이 얼마나 되는지 정도까지만이라도 데이터로 갖고 분석을 한다면 어느 정도 구매의사의 여부를 알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말이다. 

우리 삶의 편의를 위한 관심상품과 추천상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의 발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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