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초까지만 해도 늦서리가 내려 블루베리와 체리나무가 냉해를 입었다.

 

가지끝이 마르고 더이상 자라지 못한 것이다.

블루베리 듀크는 추위에 강한 품종이라 알고 있는데,2017년 겨울 추위보다 더 약했음에도 냉해를 입은 것이다. 올 겨울엔 보온을 위한 덮개 등을 고민해봐야 할 듯하다.

 

대신 반갑게도 지난해 봄에 심었던 체리라무 3그루 정도가 꽃을 피웠다. 총 20그루중 2그루는 냉해로 죽은 것 같고, 3그루 정도는 성장이 무척 더디다. 체리도 추위에 강한 러시아 8호라는 품종인데, 언덕으로 부는 찬바람에 견디지 못한 나무가 생겨난 것이다. 죽은 나무는 라핀이라는 품종으로 대신했다.

 

식목일 즈음 감나무(야오끼) 1그루, 모과 1그루, 왕벚나무 1그루, 보리수 1그루, 비타민 나무 5그루를 심었다. 이 나무들은 어린 묘목이었는데, 아직도 잎을 내지 못하고 있다. 잘 살아주기를....

 

무투입 원칙을 지키며 키우려다 보니 초창기 성장이 무척 더디게 느껴진다. 하지만 비료로 쑥쑥 자라는 것을 바라진 않는다. 아무래도 튼튼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연의 힘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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