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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수군수군 ㅣ 앗, 이렇게 재미있는 과학이 1
샤르탄 포스키트 / 주니어김영사 / 199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앗 시리즈중에서 제일 첫 번째로 나온 책이기도 하고, 현재 앗 시리즈 중에 베스트 샐러이기도 한 책인 <수학이 수군수군>. 지은이가 현재 연속적으로 한 10권정도의 책을 이 수학이 수군수군 시리즈로 내고 있다. 문제는 그 10권 정도의 책 모두가 베스트 샐러라는 것! 지금 현재도 나도, 내 친구들도 매우 좋아하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자, 이제 수학을 몰라서 죽게 된 보첼리파와 가브리아니파를 본보기 삼아 수학의 중요성을 깨닫고 열심히 공부해 보자!
자, 첫 번째 책인만큼 그만큼 기초를 닦는게 중요하겠지? 전부 유치원에서 배우겠지만 그 수학 기호들을 다시한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 : 수학에서의 기본 기호. 두가지 식에서 서로가 같은 결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표시하기 위한 기호이다. 1+1=2가 예이다. 1+1은 사과라 치자면 사과 하나와 사과 하나가 나란히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2는 그 두 개를 한꺼번에 표시했다. 어라, 정말 같네? 수학 기호는 정말 멋져!
+: 두 수를 더할 때 사용하는 부호로, 주의할 점은 반드시 같은 종류의 것을 더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과 2개+사과 2개=사과 4개라는 결과가 나올 수가 있지만 사과 2개+고구마5개=????가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 : 두 수중 한 수를 다른 한수에 뺄 때 사용하는 부호로, 주의할 점은 +와 같이 반드시 같은 종류의 것을 빼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 5명-감자 2개=역시나 ????가 나오게 된다.
X : +와 같이 똑같은 수를 여러번 더한 것을 그냥 간단하게 표시한 것이다. 예를 들자면 사과 2개+사과 2개+사과 2개+사과 2개=사과 8개, 그러나 간단하게 사과 2개X4=사과 8개라는 엄청나게 간단한 결과를 얻을 수가 있다. 설마 사과 2개+고구마 2개+감자 2개=???=2X3=6이라는 결과를 얻어내려는 사람은 없겠지?
/(적절한 기호가 없어서 이렇게 표시할 수밖에 없었다.) : 나누기라 불리우는 부호. X의 반대라 생각하면 딱이다. 딱히 설명할 내용은 없고, X(곱하기)를 뚫어져라 살펴본다면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세균의 번식방법이 궁금하지 않은가? 어른들은 우리에게 손에 세균이 득실거린다니, 우리 주위에 만지는 것만 해도 수백만 마리의 세균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보이지도 않는 세균을 무시하고 지낸다. 하지만 그 세균의 번식수는 너무나 공포적이다. 세균 한 마리는 약 10분당 두 마리로 분열한다고 한다. 이 2마리는 4마리, 8마리, 16마리, 32마리, 64마리, 128마리, 256마리, 512마리, 1024마리... 그 결과 단 하루만에 약 281000000000000마리가 된다고 한다. 우리가 살아온 것을 보자면 그 수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틀 후에는 몇 마리가 되는지 아는가? 약 29200000000000000000000000000마리가 된다고 한다. 위의 수는 어떻게 읽는지조차도 매우 고민스러울 테니 숫자만 머릿속에 남기고 그리 고민하지 말라. 나도 해까지 밖에 수를 세는 단위를 모른다. 어쨌든 한 사람이 살아가는 데만 해도 약 80년은 되는데, 이틀만 되도 그 엄청난 수로 불어나는 것이 훨씬 더 불어난다는 말이다. 어른들의 말은 모두 사실이라는 애기, 그리고 그 세균들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많다는 얘기!
방금 말한 이 이야기는 거듭제곱과 관련이 있다. 이 거듭제곱은 6학년 때부터 배우겠지만 승이라고도 하고 제곱이라고도 한다. 같은 수를 승의 수만큼 곱했다는 뜻으로 예를 들어 5의 3승은 5X5X5가 된다. 답은? 125이다. 거듭제곱은 수를 엄청나게 크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세균도 거듭제곱의 원리를 가지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니, 여러분도 무척 조심해야 할 것이다!
이 거듭제곱의 위력은 너무나 크다. 1달러는 100센트인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만약 친구가 나에게 10달러를 빚을 졌다면, 친구에게 1센트, 2센트, 4센트, 8센트... 이렇게 12번만 셈해달라고 하자. 친구는 1센트에서 시작하므로 당연히 그렇다고 대답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럼 1+2+4+8+16+32+64+128+256+512+1024가 된다. 그럼 모두 더하면 얼마가 되겠는가? 바로 2047이다! 그럼 달러로 치자면 20달러 47센트. 계약서까지 써놓았다면 아마도 그 친구는 당신에게 두 배가 넘는 돈을 갚아야 할 것이다, 하하하!
수학은 알고 보면 머리가 아픈 것이 아니라 위와 같이 친구들을 골려먹는 데에 써먹을 수도 있다. 친구들도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만 얄미운 친구들에게 얄밉고도 똑똑한 장난을 걸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