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구슬나무'
자줏빛 꽃으로 사로잡은 눈길이 열매로 맺혔다. 큰 키에 어울리지 않는 조그마한 열매를 방울방울 많이도 달았다. 잎이 떠난 허전함을 열매로 채우려는지도 모른다. 새들을 불러 먹이로 주고 생명을 이어가고자는 이유리라.


일본이 원산지로 한국(전남 ·전북 ·경남 ·경북), 타이완 등 서남 아시아에 분포한다. 높이 10m를 넘는 키가 큰 낙엽활엽수이다. 구주목이라고도 한다.


꽃은 5월에 피고 자줏빛이며 가지끝에 달린다. 열매는 넓은 타원형이고 9월에 황색으로 익으며 겨울에도 달려 있다. 열매는 이뇨, 하열, 구충제로 사용한다. 가로수, 정원수로도 이용된다.


꽃피는 5월이면 자줏빛 그 꽃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는다. 이렇게 다른 생명을 불러들이는데 꽃말이 '경계'라는 것이 의외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나비종 2016-01-07 0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구충제로 쓰였다면 기생충을 죽일 정도로 독성이 있었을 테니, 경! 계! 하라고~~ 살짝 쭈글거리는 열매는 꼭 알감자(조림 감자?) 같습니다^^;
 

'징검다리 앞에서ᆢ'
마음과 마음이 닿을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았다. 닿았지만 막히지 않아 소통을 허용하는 상생의 길이다. 물의 길이고 숨쉬는 길이며 마음과 마음이 한마음으로 공존할 근거다. 

틈을 내어놓았기에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음을 징검다리는 알고 있다. 제 키를 훌쩍 넘는 큰 물이 몰려와도 두렵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틈을 두어 자신을 지키며 틈을 두어 상대와 소틍의 길을 여는 것이다.

틈을 허용한 마음만이 다른 존재를 혜량할 수 있다. 남을 헤아려 살펴서 이해하는 혜량의 마음만이 상대를 있는 그대로 내 품에 안을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사랑이다.

큰 두려움 안고서도 징검다리를 건널 수 있는 것은 숨막히는 일상에 숨쉴 수 있는 틈을 내어 준 그대가 있어 가능한 일이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나비종 2016-01-06 03: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철로도 틈이 있어 휘어지지 않고, 나무 줄기에도 틈이 있어 숨을 쉬게 하듯,
틈이란 균열이 아니라 참 따뜻한 의미로군요. .

무진無盡 2016-01-06 05:47   좋아요 0 | URL
그 틈을 매꾸는데만 온 힘을 다해온 것이 열심히 사는 모범답안이라 여기며 살아온 삶입니다. 돌아보니 헛헛한 일진지도 모르구요ᆢ.

나비종 2016-01-06 07: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시간들도 나름 의미를 지닌다고 봅니다. 이런 깨달음을 만들어내기까지의 과정이니까요.
 

'수리딸기'
의외의 만남은 벽을 허문다. 시간도 공간도 잠시 멈추고 기웃거림을 서로 허용한다. 바다를 건너온 봄바람처럼 겨울 햇살 좋던날 금오도에서 만났다.


제주, 전남북에 나며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산기슭 양지에서 자란다. 현구자, 산매, 목매, 산딸기나무라고도 한다.


꽃은 4~5월에 백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1~2개씩 달린다. 열매는 6월에 황홍색으로 익으며 식용한다.


제법 커보이는 순백의 꽃이 병아리꽃나무 닮아 보이는데 줄기에 가시가 많아 구분해 본다.


장미과 식물의 공통된 이미지에서 온 것일까. 꽃말은 '애정', '질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목련'
볼을 스치는 아쉬운 겨울 햇볕인양 따스한 온기를 담았다. 어루만지는 손길을 거부하지 않고 오히려 안겨든다. 넌 이미 봄이구나ᆢ.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는 낙엽지는 나무로 제주도와 추자군도에 자생하며 관상용으로 심어 기른다.


꽃은 3~4월 가지 끝에 잎보다 먼저 흰색꽃이 핀다. 열매는 닭의 볏 모양으로 9~10월에 익으면서 칸칸이 벌어져 주홍색의 씨를 낸다.


목련은 나무에서 피는 연꽃에서 유래했다. 백목련, 목련, 자주목련, 자목련, 별목련, 함박꽃나무, 일본목련, 태산목 등이 다 한식구다.


봄의 전령사 목련의 꽃말로는 '고귀함', '숭고한 정신', '우애' 등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동백'
붉어야 동백이다. 뉘라서 그 붉디붉음을 흉내라도 낼 수 있을까. 바라보는 가슴이 통째로 물드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동백 너 앞에 서면 난 사랑을 꿈꾼다.


동백나무는 섬에서 자라는데 동쪽으로는 울릉도, 서쪽으로는 대청도까지 분포한다. 주로 남해안 섬과 바닷가에서 볼 수 있다.


동백꽃은 향기가 없는 대신 그 빛으로 동박새를 불러 꿀을 제공해 주며 새를 유인하는 조매화의 하나이다. 식물체와 꽃은 관상용으로 하며, 종자에서는 기름을 짠다. 잿물을 내어 매염제로 쓰이기도 한다.


겨울에 꽃이 핀다 하여 동백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그 가운데는 봄에 피는 것도 있어 춘백이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학단으로 불리는 것은 그 꽃색이 붉음에 있다. 부르는 이름도 다양하다.


'청렴'과 '절조', '희망', '겸손한 마음', '진실한 사랑', '그대를 누구보다도 사랑합니다' 등 여러 의미의 꽃말이 함께 사용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