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햇살이 반갑다.
 
커피한잔 마시는 여유 속에
 
문득 눈에 들어오는 잎에서
 
뭔가 차이가 보인다.
 
 

 
 
새로 난 잎이다.
 
여린 색깔에 솜털까지 보인다.
 
아직 무늬도 선명하지 못하고
 
여린 티가 여전히 많다.
 
 
 


 
 
 
처음 새분이 나오고
 
힘차게 뻗어가던 줄기의 잎이다.
 
선명한 무늬에 색깔도 진한 녹색이다.
 
 
이렇게 차이를 찾아보니
 
참 묘하다.
 
잎 하나만 보더라도 완벽한 좌우 대칭을 이룬다.
 
순 하나에 잎이 세개인데
 
그 세 잎도 줄기를 중심으로 보면
 
이것 역시 대칭을 이루고 있다.
 
 
주변 식물들도 찾아보니
 
모양이나 약간의 차이가 본재하지만
 
모두 다 대칭을 이루고 있다.
 
 
우리가 오늘날 과학, 수학 등 학문도
 
어쩜 식물을 비롯한 자연의 원리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 낸 결과가 아닌가 싶다.
 
 
오늘도 하나 배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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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과 함께 한지...어느덧
1년하고도 6개월이 넘었다.

처음엔 내 손에 들려있는 악기면 다 좋았고
그 대금에서 내가 소리를 낼 수 있길 바랬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나보다 먼저 대금을 접했던 사람들의 악기가 눈에 들어왔다.
사람 숫자 만큼이나 다양한 모양의 대금
그것이 그것 같았던 대금이 조금씩 다른 모습이란 것을 알게되고
자신의 악기를 가지고 애지중지하는 모습이
많이...부러웠다.

나도 내 대금을 갖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면서
탐나는 대금을 만저보고
불어보기도 하면서...차츰
욕심이 생긴다.

대금과 함께 하는 동안
평생 같이 가야하는 악기라는 생각에
이렇게 저렇게 악기를 고르는 마음도 복잡하고
딱히 눈에 들어오는 마땅한 것이 없다.

하여,
선생님에게 정중하게 부탁 드렸다.
선생님의 손길이 머물고
내가 애정을 가질 수 있는
대금하나 마련해 주라고...

그게...언제 쯤이나 이루어 질런지...

비오는 날 창밖을 보며
어딘선가 대금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나도...나 만의 악기를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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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너무 젊다 - 유쾌한 후반부 인생론
마리카 스톤.하워드 스톤 지음, 이영직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와인 인생을 살자, 나이 들수록 더 멋지게!
요사이 재미를 붙여 생활에 즐거움을 더해주는 대금공부를 함께하는 사람들 중에는 일선에서 물러나 남은 생에 대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일정정도 안정적인 생활기반으로 인해 남은 노년을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 평균연령으로 봤을 때 남은 인생이 상당하게 많이 남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딱히 자신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기에 불안해하거나 망설이고만 있다. 그 이유 중 중요한 것이 경제적인 문제일 것이다.
나의 경우 시간적 개념으로만 본다고 해도 살아 온 날들만큼 남은 삶이 있다. 그 남은 인생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소소하게 시작한 대금공부가 그것 중 하나다.
나만의 멋진 후반기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이다.

[당신은 너무 젊다] 이 책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막상 사회에서 은퇴라는 현실이 닥쳤을 때 암울하거나 대안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고 앞으로 그런 처지에 놓일 사람들에게 준비하고 희망적으로 맞이하기 위한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부부인 서로의 경험을 토대로 멋진 노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은퇴(Retirement)라는 단어 자체를 버려라,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라, 배움의 열정을 새롭게 하라, 에너지를 재충전시켜라, 모험심을 불태우라, 새로운 기회를 놓치지 말라, 육체적인 건강을 다져라, 어린 시절의 꿈으로 돌아가 보라, 지혜의 말씀을 기억하라 등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지침으로 삶을 만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은퇴란 자본주의 결과물로 생겨난 불과 한 세대 전의 개념이다. 젊은이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인 강압에 의해 나이든 사람들을 일터에서 몰아내기 위해 만든 사회보장제도의 산물일 뿐이다. 은퇴라는 단어가 주는 패배적인 의미를 과감하게 벗어 던지고 남은 삶에 도전하는 긍정적인 사고와 태도가 중요시 된다고 할 것이다.
또한 이 책에는 맛있는 부록이 있다. [61세부터 할 수 있는 61가지 도전]이라고 실제 경험한 인물을 통해 도전 할 수 있는 꿈을 가지게 하는 아이템을 소개하고 있다.





이외수의 청춘불패는 이외수 만의 문제가 아니다. 언제나 청춘처럼 살아가는 모습에서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것은 막상 닥쳐서 해결하는 것이 아닌 지금 이 순간부터 준비한 사람들이 누리는 몫이다.

늘 청춘으로 살아 갈 수 있는 그 마음에 의미를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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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사이
대금 소리가 창문을  넘는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자판기 커피향에 이끌려 문을 밀치고 들어서니
모두 자기 대금에 열중 하느라
문이 열리는 것도 모른다.

함께 대금을 공부하는 사람들 중엔
유독 나이드신 어르신 분들이 많다.
살아오며 무엇하나 빠지지 않고
열심히 살아오셨던 사람들이다.

평생을 몸 담았던 일에서 물러나
남은 노년을 누리거나
남은 시간을 준비하거나
마음의 여유를 갖기위해 더 늦기전에
무엇이라도 하나쯤 하고 싶은 마음일거란 생각이다.
그 중에 내가 가장 젊다.

그런 사람들 중엔
일찍 시작하지 못한 아쉬움을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이 무엇을 시작하기엔
가장 빠른 시간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기에
그리 조급한 마음을 보이지는 않는다.

나이도 다르고
직업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르고
성별도 다른 사람들이다.
이 시간 함게하기 위해
이른아침 먼~길을 다려온 사람도 있다.

늘 미소를 잃지 않은
마음 넉넉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참...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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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되는대로
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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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많이 내린 비다.
 
가뭄이라고 하는데 다행이다.
 
말랐던 천에 물이 넘칠 듯
 
아슬아슬하다.
 
 
제 때 알맞은 비는
 
두루두루 좋지만
 
늘 부족한 비로인해
 
먹는 물 마져 부족하다고 하니
 
그동안 사람들이 행한 결과에
 
많은 원인이 있었을 것이다.
 
 
콩도 간만에 비를 흠뻑 맞았다.
 
내가 주는 물하고는 달리
 
비를 맞은 도두콩엔
 
생기가 넘친다.
 
 
그래서...자연 그대로가
 
좋다고 말하는가 보다.
 
 
비 오니...햇빛이 걱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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