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겹으로 쌓여야 깊어진다.
그 쌓여서 두터워지는 사이를 건너지 못하는 게 보통이라서 누군가는 아프고 외롭다.
이쯤에서라도 멈추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갈망은 끝이 없는지라 제 발로 수렁으로 들어가면서도 스스로는 그것을 모른다.
당신이 필요한 이유다.
변산바람꽃
유독 화려한 인상, 첫만남의 특별함으로 기억되는 꽃이다. 꽃 핀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새로운 곳을 찾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그 특별했던 느낌을 다시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올해들어서만 세번째 봤던 변산바람꽃이다. 모처럼 멀리서 모인 벗들과 함께 느긋한 마음으로 누렸던 꽃놀이의 기억을 장식하는 꽃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