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립국극단 제49회 정기공연
"이순신, 열두척의 배"
2016.4.28~29 오후 7.30
광주광역시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기다리던 공연이었다. 국악관현악단의 무대와는 또다른 매력을 선보일 창극이기에 설래는 마음까지 함께했다. 국립민속국악원의 창극 공연이나 전남도립국악원의 공연처럼 종합예술 무대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창극은 창, 즉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극이다. 극이기에 스토리가 있다. 이 두 요소가 창극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일 것이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역시 스토리와 그 속에 녹아 있는 주제에 있다고 본다. 스토리는 곧 무대에서 선보일 극이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의 주제가 된다.
이를 전재로 한 광주광역시립국극단의 창극 '이순신, 열두척의 배'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우리가 살아가는 동시대가 안고 있는 시대정신에 부응하는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백성들의 안위를 지키는 지도자"로써 이순신을 보고자한 것이리라.
각 장면에서 주목 받아야할 공연자들의 움직임도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어두운 무대, 장면과 장면 사이를 이어주는 이야기의 단절감에도 불구하고 대형스크린을 활용한 스펙타클한 무대와 극을 이끌어가는 음악과 마지막에 울려퍼지는 이 창극의 주제를 담은 합창으로 관객의 공감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고 생각된다. 공연을 준비한 모든 연기자와 스텝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 좋은 기회를 이웃의 두 가족분들을 초대하여 처음으로 접하는 우리문화예술의 멋과 맛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김삼진 선생님 고맙습니다. 정성으로 준비한 공연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