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그치고 볕난다'

맑고 고운 꽃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 
비바람에 햇볕까지 담아 붉은빛 달콤한 열매는 어쩌면 너의 여분의 매력일지도 모르겠다.

서운타마라,
지금은 봄, 꽃으로 피어난 그대에게 주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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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나물'
몇해 동안 잎만봤지 꽃피는 것을 보지못했다. 늘 궁금함만 가지고 살피던 중 이렇게 꽃핀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 그지없다. 조화를 이룬 모습에서 인간이 창작한 그 모든 것의 원형은 자연에 있음을 다시금 확인한다.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나무 그늘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줄기가 땅 속에서 뻗어 나가며 증식한다. 잎의 생김새는 길쭉한 타원 또는 넓은 피침 모양으로 양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모양이 비슷한 식물로 '우산나물'이 있는데 우산나물은 식용이지만 삿갓나물은 독성이 많기 때문에 식용을 해서는 안 된다. 구별법은 우산나물의 잎 끝은 'V자 모양'으로 갈라져 있지만, 삿갓나물은 원잎에서 갈라질 뿐 1개의 잎은 길게 나와 있다는 것이다. 뿌리는 약용으로 쓰인다.


독성을 지닌 것이 나물이라는 이름을 얻어 걱정스런 마음일까? '근심'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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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봄'
혼자 붉다 저절로 시들지라도
탓하거나, 슬퍼하지 않는 것이 꽃의 마음이더라

밤을 꼬박 지세운 비에 그대의 봄이 여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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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의밥'
특이한 생김새 만큼이나 흥미로운 이름을 가졌다. 열매가 익으면 꿩이나 새의 먹이가 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란다. 누군가 꿩이 먹는걸 봤으니 그렇게 불렀을텐데 독특한 것만은 확실하다.


전국 각지의 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흔히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덩이 모양의 땅속줄기에서 뭉쳐나고 잎은 흰색 털이 빽빽이 난다.


꽃은 4∼5월에 줄기 끝에 끝이 뾰족하고 붉은 빛을 띤 갈색이며 가장자리가 흰색인 작은 꽃들이 뭉쳐 핀다. 꽃밥은 긴 타원 모양이고 노란 색이다. 열매는 달걀 모양이며 검은 빛을 띠는 짙은 갈색이다.


꿩이 먹으나 먹지 않으나 꿩의밥은 꿩의밥이다. '무심함'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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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립국극단 제49회 정기공연


"이순신, 열두척의 배"


2016.4.28~29 오후 7.30
광주광역시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기다리던 공연이었다. 국악관현악단의 무대와는 또다른 매력을 선보일 창극이기에 설래는 마음까지 함께했다. 국립민속국악원의 창극 공연이나 전남도립국악원의 공연처럼 종합예술 무대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창극은 창, 즉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극이다. 극이기에 스토리가 있다. 이 두 요소가 창극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일 것이다.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역시 스토리와 그 속에 녹아 있는 주제에 있다고 본다. 스토리는 곧 무대에서 선보일 극이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의 주제가 된다.


이를 전재로 한 광주광역시립국극단의 창극 '이순신, 열두척의 배'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우리가 살아가는 동시대가 안고 있는 시대정신에 부응하는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백성들의 안위를 지키는 지도자"로써 이순신을 보고자한 것이리라.


각 장면에서 주목 받아야할 공연자들의 움직임도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어두운 무대, 장면과 장면 사이를 이어주는 이야기의 단절감에도 불구하고 대형스크린을 활용한 스펙타클한 무대와 극을 이끌어가는 음악과 마지막에 울려퍼지는 이 창극의 주제를 담은 합창으로 관객의 공감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고 생각된다. 공연을 준비한 모든 연기자와 스텝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 좋은 기회를 이웃의 두 가족분들을 초대하여 처음으로 접하는 우리문화예술의 멋과 맛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김삼진 선생님 고맙습니다. 정성으로 준비한 공연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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