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곱다. 결실에 주목하다보니 꽃에는 눈길을 주지 않는다. 하얗고 때론 보랏빛 도는 꽃이 그 자제로만 보더라도 충분히 주목받을만 하다. 마음 분주한 출근길 기어이 차를 세우고 눈맞춤하고야 만다.


알뿌리를 먹는 채소다. 마령서(馬鈴薯)·하지감자·북감저(北甘藷)라고도 한다. 땅속에 있는 줄기마디로부터 기는줄기가 나와 그 끝이 비대해져 덩이줄기를 형성한다.


꽃은 6월경에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대가 나와 모여 달린다. 꽃은 별 모양의 5갈래로 얕게 갈라진 엷은 자주색 또는 흰색의 꽃이 핀다. 꽃이 진 뒤에 토마토 비슷한 작은 열매가 달린다.


모내기철 논둑에서 먹던 새참에 빠지지 않았고 여전히 사랑받는 먹거리다.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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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리와 더불어 조금은 여유로운 아침이다. 뜰을 거닐다 해를 마중하며 빛을 발하는 너와 만난다. 빛나는 너는 햇살이 있어 가능하듯 나 또한 누군가를 빛나게할 수 있길 소망한다.

내 비밀의 숲에는 어떤 숲의 요정들이 빛나고 있을까. 오는은 잠시라도 짬을 내 눈맞추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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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제비싸리'
모양도 색도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검은듯 붉은색 꽃에 벌이 쉴새없이 날아든다. 꼬리 모양이나 솜방망이처럼 보이기도 하는 꽃봉우리가 하늘 향해 힘껏 기지개를 편다.


꽃색이 족제비 색깔과 비슷하고 냄새가 나므로 족제비싸리라고 한다. 이처럼 식물이름에 동물이름이 붙은 경우가 제법 많다. 자연 속에 더불어 사는 것으로부터 닮은 것을 먼저 찾아 보는 공생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본다.


족제비싸리는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1930년경 중국을 거쳐서 한국에 들어왔다고 한다. 아까시나무처럼 사방공사와 피복자원으로서 흔히 심으며 생활력이 왕성하다. 특히 꿀벌들의 밀원식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한다.


사방용으로 쓰이다가 연료용으로, 현재는 밀원으로 사랑받는 족제비싸리는 '생각나요', '사색'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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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향한다.
사람들의 마음이야 바닷바람을 막고자 나무를 심었다지만 그 나무는 바다 그 너머를 향해 꿈을 꾼다.

수 백년 들고나는 바닷물이 전해주는 그 너머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나무는 늘 그 바닷물과 함께 오대양을 넘나들었다. 

발이 묶였다고 꿈마져 묶인 것은 아니다. 뿌리를 내리며 시작된 나무의 꿈은 여전히 몽글몽글 피어난다.

그대를 향한 내 꿈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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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이면 사라질 봄 밤의 달입니다.
버거운 하루를 살아온 그대 보고 있지요?
달이 전하는 위로를 받으시길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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