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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일병 구하기 - Saving Private Rya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미국엔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있고, 한국엔 태극기 휘날리며가 있는 듯도 하다.
왜냐면 한국의 태극기 휘날리며의 마지막 장면에 노인이 된 원빈이
장동건의 유골을 보며 기다리라 해놓고 왜 이런 곳에 누워있느냐며 우는 장면과
라이언 일병이 순간 노인의 얼굴로 변하면서 공동묘지에 누워있는 톰 행크스에게
당신의 유언대로 이렇게 살아남아 열심히 잘았고 많은 자손을 두었음을 중얼거리는 장면은
그 감동과 장면구성이 매우 유사성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하면 초반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실감나는 전투씬을 들 수 있다.
엄마를 부르며 죽어가는 어린 병사들, 상륙도 해보기 전에 몰살당하는 미군들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 가상임에도 슬프고 잔인했던 세계대전의 참상을 너무 리얼하게 재현해내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큰 상을 주게 된게 하나도 이상하지 않게 해주었던 바로 그 영화 이기도 하다.
등장하는 많은 조연들도 지금은 한편의 영화에 주인공들로 성장한 이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반 디젤이 그렇고, 저격수 역의 베리 페퍼는 다소 주춤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이다.
다소 긴 런닝타임이지만 결코 시간가는게 안 느껴지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장편 수작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