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 - Matilda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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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을 줄 알던 영화가 재밌을 때 뭔가 건진듯한 뿌듯한 느낌...
이 영화도 그런 영화 중 한편이다.
자식을 낳기만 했을 뿐 길러줬다 할 수 없는 집안 환경속에서
마틸다는 자란다. 스스로 살길을 찾아가는 마틸다...
초능력까지 가지고 있는 마틸다는 스스로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익혀가며 성장해 간다는 어른을 위한 판타지 같은 영화.
이 영화 또한 원작 동화가 있다.
나름 유명하다고 하는데 내가 어릴적엔 아쉽게도 이 책과 영화 모두
접해 보지 못했다.
양육권을 포기하는 부모, 그를 달가워 하는 마틸다,
그리고 스스로 가족될 만한 이들과 어울리는 스토리를 보며
뭔가 상식과 어긋남도 많이 느끼지만 억지스럽지 않기에
무척이나 재밌고 어드벤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영화라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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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미리 - 8M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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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이런 결말을 향해 조용히 관객들을 몰고 나간다.
사립탐정으로 등장하는 니콜라스 게이지는 남편이 남긴 한편의 스너프 필름의
진위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한 귀부인의 의뢰를 받고 사건조사에 착수한다.
조사에 들어가니 한 사람의 의뢰해결로 끝날 수준의 범죄가 아님을 알게 된다.
스너프 필름이 만들어 지게 된 경위를 조사해 가면서, 인간에 대한 증오와
환멸에 주인공 니콜라스 게이지는 괴로워한다.
결국 비오는 날 어머니에게 만은 착한 아들이였던 스너프 필름속 살인자를 대면하는데
그가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가 주인공을 더 충격으로 몬다.
자신은 너만큼 평범한 사람이라는 살인마...어릴 적 이렇게 될 만한 어떤 환경이나
충격받은 일도 없이 자란 평범한 남자가 자신이란 것...내가 이런 일을 할 어떤
이유나 조건을 갖췄을거라 생각하는 주인공의 선입견이 착각이라는 범인의 한마디 한마디는
각박하다 못해 두려워지는 세상의 변화돼 가는 모습의 내면을 꼬집는 듯 느껴졌다.
어둡고 보고 나면 답답할 내용의 영화지만, 분명 가치있는 영화라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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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크 탈출 - The Shawshank Redem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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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검프 덕에 그해 아카데미 상에서 수상유무로만 평가해 본다면 물먹은 아까운 수작이다.
수작이 아니라 명작에 가까운데 이 영화 이후 같은 감독이 만든
그린 마일 또한 좋았던 영화로 기억된다.
부인 살해 협의를 받고 감옥에 수감되는 은행원 에디.
조용하기만 평범했던 그는 그곳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등 생각지도 못하게
변해버린 주변환경으로 몸에 든 멍자국의 수만큼 가슴속도 병들어 간다.
그렇게 지쳐 몰락해 갈 듯한 그는 오히려 교도소 내에서 그가 필요한 부분들을
찾아가며 필요한 재소자가 그리고 동료가 되어간다.
너무 유명한 클래식이 교도소에 울려퍼지며 모든 재소자가 순간 자유를 느끼는 장면,
그리고, 아이가 어머니의 뱃속을 나와 세상을 맞게 되는 장면을 연상시키는 탈옥 장면 등
줄거리나 장면장면 하나하나가 추억이고 명품인 영화이다.
교도소가 익숙해 졌기에 세상에 출소되는게 되려 두려운 죄수들...
마지막 낙원처럼 보이는 한 섬에서 재회하게 되는 모건 프리먼과 에디...
그들의 만남은 가상이지만 그 기쁨이 실제처럼 전달되던 미국식 희망을 가득담은
시대를 초월할 좋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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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일병 구하기 - Saving Private Rya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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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엔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있고, 한국엔 태극기 휘날리며가 있는 듯도 하다.
왜냐면 한국의 태극기 휘날리며의 마지막 장면에 노인이 된 원빈이
장동건의 유골을 보며 기다리라 해놓고 왜 이런 곳에 누워있느냐며 우는 장면과
라이언 일병이 순간 노인의 얼굴로 변하면서 공동묘지에 누워있는 톰 행크스에게
당신의 유언대로 이렇게 살아남아 열심히 잘았고 많은 자손을 두었음을 중얼거리는 장면은
그 감동과 장면구성이 매우 유사성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하면 초반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실감나는 전투씬을 들 수 있다.
엄마를 부르며 죽어가는 어린 병사들, 상륙도 해보기 전에 몰살당하는 미군들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 가상임에도 슬프고 잔인했던 세계대전의 참상을 너무 리얼하게 재현해내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큰 상을 주게 된게 하나도 이상하지 않게 해주었던 바로 그 영화 이기도 하다.
등장하는 많은 조연들도 지금은 한편의 영화에 주인공들로 성장한 이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반 디젤이 그렇고, 저격수 역의 베리 페퍼는 다소 주춤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이다.
다소 긴 런닝타임이지만 결코 시간가는게 안 느껴지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장편 수작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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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 Mun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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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며 스필버그의 감독으로써의 자질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리고 그 자질과 더불어 자신이 속한 유태계의 한 단면을 고해성사식의
연출방식으로 표현하기도 했지만 중립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양쪽의 입장을
모두 보여주고 관객이 느껴보는 식을 택함으로써 과연 스필버그의 영화는
어떤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어도 그의 채취가 느껴지는 이런 명작을
만들어 내는 구나하는 믿음마저 느껴지게 하는 영화였다.
이스라엘의 국내외 치안을 담당하는 모사드가 자국선수들의 뮌헨 올림픽
테러에 대한 조치로 자신들에게 위해를 끼친 이들에게 피로 복수하려는
계획에 돌입한다. 애국심으로 시작했던 그리고 당연한 복수로 시작됐던
이 일들은 또다시 복수를 낳고, 또 다른 앙갚음을 받아야 하는 존재들로
바뀌어져 간다. 에릭 바나의 절제된 연기도 좋았다.
또 다른 수작을 선사해 준 스필버그이기에 그의 기대에 못미쳤던
인디애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 왕국도 나쁘게만 보고 싶지 않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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