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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마일 - The Green Mil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스티븐 킹의 원작으로 쇼생크 탈출을 만든 감독이 또 하나의 감동작을 만들었다.
몸집 거대한 흑인이 동네 어린여자아이를 겁탈 후 살해했다는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갇힌다.
그 감옥의 간수장은 톰 행크스...
그 감옥엔 이 흑인 말고도 여러명의 사형을 기다리는 죄수들이 있다.
그들중엔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자, 자신의 죄를 떠벌리는 자 등등
죄의 종류만큼이나 투옥 후 다른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로 묘사된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그 흑인 죄수에겐 특별한 능력이 2가지 있는데
손을 댔을 때, 상대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과,
다른 하나는 상대의 생각을 읽고, 과거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능력이다.
그는 몸집과는 다른 따뜻한 마음으로 교도소 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하지만 그 표현에는 장소와 신분탓에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주인공은 그의 능력으로 교도소장 부인의 뇌종양을 낮게 해주고
톰 행크스을 오래 괴롭혀 온 요로결석도 고쳐준다.
그러다 주인공의 누명을 벗길 수 있는 실제 범인 또한 같은 감옥에 수감되게 되는데...
그린마일이란 사형수가 사형장을 향해 걷게 되는 복도를 뜻한다 한다.
영화 속에서 도움을 받고 목숨을 구원 받은 이들이,
그 도움을 베풀어 준 그 흑인의 사형을 막을 수 없고 집행해야 되는 인물들로 묘사된다.
그 흑인은 인간의 형상을 한 천사였을까?
모든 것을 내어주고, 사는 동안엔 고통스런 삶을 살았었음에도
원망없이 슬퍼하지 말아달라며 전기의자에 앉아 생을 마감한다.
그를 그렇게 보낸 톰 행크스는 평생 그 사실을 죄스러워하며 살아남는다.
그것도 불사의 몸같은 능력을 물려받은 채 말이다.
전작 쇼생크 탈출과는 다른 감동을 주는 영화다.
하지만, 감동의 종류가 다름에도 같은 장르를 다시 만들었던 탓인지
전작과 같은 주목을 받는데는 실패한 듯 보인다.
하지만, 이 영화 또한 새롭게 탄생한 명작이라 부르기에 부족하지 않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