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친구 관계 - 뇌과학이 알려 주는 사회성 발달의 황금 법칙
김붕년 지음 / 카시오페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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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 서평입니다]


교정사항, 보호자의 리드역할, 아이의 발달과정 속 모습들은

일상적으로 마주칠 평범한 상황들이자 성장의 기회.

아이 대신 이걸 읽는 어른들에겐 

한편으론 과거의 자신으로 회귀시키는 내용들이기도 하고.


먼저 '사회성'을 알아보자.


언젠가 먼 지인이 누군가의 행동을 

무심코 사회성이 높다고 해석하는 걸 보면서,

뭘 보고 그리 말한 줄은 알겠는데 

그게 사회성이 맞는지는 잘 동의되지 않은 적이 있었다.

잘 웃고 먼저 다가가고,

비위 맞추듯 상대에게 말 걸줄 알고,

상황 안 맞지만 그냥 듣고싶은 말 정도는 할 줄 아는 어떤 모습들.


이걸 사회성이라 부르는 경우도 많음엔 공감했지만

사회성이 바로 이거라고 인정하기엔 의구심이 일었다.

그래서 좀 찾아봤는데 당시엔 적당한 결론을 못내렸다.

아이의 발달과정 중 사회성 항목이 있다는게 생각나서

아동교육쪽에 맞춰도 찾아봤지만 적당한 내용은 없었다.


찾아진 내용 중에 사회성 항목들 자체가 없던건 아니었지만

앞선 그 사람의 정의만큼이나 완전한 공감엔 못 이르렀다.

그러다 사회성의 정의를 이 책에서 

이렇게 내용 중 하나로 만나게 된 것이다.


일단, 아이들과 주도해서 노는 아이의 모습도 사회성은 아니라 묘사했다.

엄밀히 말해 이는 자기주장이 세고, 자신의 욕구가 강한 것이라고.

엇나가면 움츠러들다 결국 자기 욕구대로 안 움직여주는 상대를

모함하거나 따돌릴 줄도 아는 성품이 되기도 한단다.

되려 이런 기질은 사회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었다.

동등한 관계맺기를 어렵고 타인이 맞춰주길 기대하는 만족성향임.

거기에 외향적인 아이는 당연 사회성이 좋은 것이고

내성적인 아인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것도 편견.

단순 친구 사귀는 범위와 스킬차이 정도의 차이로만 판단한다.


그렇다면 진짜 "사회성이 좋다"의 정의는 책에서 무엇이었을까?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건강하고 동등한 관계를 맺을 줄 아는 것'


위에 인용한 이 부분을 읽을 때 

그래 이거다란 생각도 들었지만,

일반적으론 자기 의견표출이 분명한 건

자기소신이 강한 것 쯤으로 여겨질 수도 있겠다고 느껴졌는데,

이는 어쩌면 나 스스로도 사회성의 정의를

제대로 정의 내리며 살아오지 못했다는 증거같기도 했다.


귀 기울이거나 동등한 관계맺기 부분은 

이타적으로 느껴지고 사회성에 필수요소 같았지만,

의견표현을 제대로 한다는 상대를 둔 상태에서의 모습은

마치 자신만을 우선시 한 가치관처럼 보였으니까.


그러나 직관적으로 생각해보니 결국 맞는 말이었다.

상대에게 불복하고 자신의 의견을 맞추는 걸

반대로 사회성으로 이해하긴 쉽지만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밝힐 수 있는 

내면의 단단함이 갖춰진 상태가 균형을 맞춘다는 뜻 같아서.

즉, 자기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타인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란 말처럼,

올바른 사회성이 장착된 관계란 

관계의 작용 반작용도 감수할 수 있는

내구력이 필요한 능력이라 느껴졌기에.


여기에 덧붙여 자존감의 정의도 들여다 보겠다.


자신을 소중한 사람으로 인지하지만

이는 자신이 잘났다는 단순한 뜻은 아니다.

자신이 소중하기에 스스로를 함부로 망가뜨리지 않고,

문제가 생겼을 때도 대화를 우선시 하며,

실수를 해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거나 핑계대지 않으며,

숨기지 않고 실수를 만회하려 노력할 줄도 아는 것, 그게 자존감.


반대로 자존감이 낮다면

자신은 아무리 해도 안된다고 위축되기 쉬운데

이걸 보상받기 위해 약자로 생각되는 이는

괴롭히며 군림하려 들기도 한다.


사회성 개념보다는 좀더 이해도 쉽고 피부로 잘 와닿는다.

동시에 자존감엔 책임감과 겹쳐지는 부분이 있음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이해해 본 대목이기도 했다.


책을 다 읽고선 마음 한편이 좀 무거웠다.

나 자신은 그냥 살았는데 아이에겐 교육이란 이름으로

지름길이자 등대로써 뭔가를 주입시킨다는 느낌도 들어서.


그러나 모든게 때가 있고 그게 적절히 행해지면

일종의 행운이자 무의식처럼 작용할 내적 자산임도 이해됐다.


김붕년 교수의 책은 언제나 실망을 주지 않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고. 신뢰가 가는 책과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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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보는 변호사 - 전직 검사가 법전 대신 만세력부터 펼친 이유
안종오 지음 / 노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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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도서에 쓴 주관적 서평입니다]


읽다가 한참 모셔두고 또다시 읽기를 몇번 반복했다.

때론 같은 부분을 몇번 읽게 되기도 했는데

감정에 따라선 비록 같은 내용일지라도 

읽을 때마다 단순한 문장들마저 다르게 읽게 되는

묘한 구석이 있던 책이었다. 


변호사가 사주를 볼 줄 안다고 해야할지 아님 

사주를 잘 아는데 변호사라 불러야 할지부터

내게 선택권은 없지만, 난 그가 사주를 읽어내는데

법조경력이 큰 몫을 했으리라 느낌은 가져본다.


어찌보면 연습문제를 먼저 풀어본 이가

거꾸로 해당 공식을 외워나가게 된 경우로 

그만의 사주공부를 비유하면 어떨까?


토가 4개, 금이 1개, 수가 3개인 사주를 지닌 저자는

자신의 필요한 뚝심마저 자신의 오행적 본성인 토로써 

스스로는 고집이라 표현하고 싶은듯 한데,

본인이 말한 업상대체로써 삼형살까지 다스리고 잘 살아온 인생이라면

토 과다가 지닌 그 유연함만이 거칠었을 일 대 다자로 부딪히는 

직업적 환경속에서 분명 좋은 능력으로 빛을 발휘했으리라 믿게 된다.


저자 지인과 얽힌 사연을 읽는 중간

진심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예상치 못한 사례라 생각하기도 했다.

'예상치 못했다 함'은 아이같은 상대의 조바심에 대해

남자선배가 마치 어머니 같은 포용력을 발휘했고 

친가족 간이 아닌 그것도 남자와 남자 선후배간에 생긴

보기드문 사례 같기도 해서.


다음 날 재판을 앞둔 그 후배는 

저자에게 재판결과의 불안함을 호소하며 

그날 밤 연속 전화를 해왔다.

'처음엔 결과가 어떨지',

다음은 '그래도 안심이 안된다'로,

그러다 마지막엔 구속당할 조짐이라

내일은 아예 불출석 해 '도망가고 싶다'는 결론까지 내비친다.

저자는 이미 니 운이 괜찮으니 잘자고 나가라 연거푸 다독였고

최종에 가선 주역점까지 치며 다시 점검해봐도 괜찮으니

오늘밤 편히 자고 나라라고 다시 말해준 재판 전날의 사연.

이게 불가능한 사연이 아닌건 아는데 

이런 대접을 못받아 본 내 탓도 있는건지 좀 어색하면서도

동시에 이런 선배를 둔 그 후배의 입장은 참 행복해 보였다.


이 사례를 유독 이 책에 실린 

수많은 사례들 중에서 우선 꼽게된 건,

가장 개인적이고 솔직한 에피소드가 아닌가란 점과

단순히 친분 이상의 상황이 벌어진

진심으로 상대의 일에 일심동체처럼 

그 상황을 공감했기에 벌어졌을 따뜻한 사연에 

책의 본내용인 사주란 주제와도 

매우 잘 매칭된 느낌을 받았기 때문.

여하튼 이 후배는 말 그대로 자신의 운이 좋아서인지

아님 법리적용상 당연한 결과였던지 간에

집행유예를 받아 구속은 면하게 됐고

저자로써도 다시 한번 사주의 흐름이란 걸

믿게 된 좋은 선례가 되어 준 일이 돼 주었다.


그리고 또하나 '재극인'을 봐보자.

재성이 인성을 극한다는 표현으로

사주용어 중엔 매우 기본적인 내용이다.

근데 이걸 저자의 설명으로 생활속 예로 들으니

고전 속 인성은 문서고 재성은 재물이라는 

고리타분한 1차원적 설명이 매우 현대적으로 와닿게 바뀌고

재극인이 어떻게 부동산 거래에서 

깊게 해석될 요지가 있는지도 명확히 다가온다.


일단, 

재는 재산으로써의 부동산 자체이며, 

인성은 보통 문서라고 보자.

여기서 인성은 문서 중 계약서나 등기부 등본으로 보고.


재극인의 관계를 부동산 거래로 보면

매수자와 매도자 관계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이때 부동산도 '재', 등기부도 재산이라 '재'라 치면 

둘다 재일 뿐인 논리를,

가지고 있던 부동산이 문서로 바뀐다는 논리로 엮어

사는 쪽 관점에선 실물이 문서로 바뀌는 

즉 '계약성사'로 받아들여지는 구조이니

재가 인성을 극한다는 재극인이란 말은 부동산 거래가 된다.


그냥 인성을 '문서 잡는다'고 표현하는 사주풀이야 얼마나 많은가?


사주와 얽힌 이야기들지만 글자체로 쉽게 읽을수도 있지만

앞에 부록처럼 실린 대강의 사주 이론이라도 보고 들어간다면

많은 부분들이 뜬구름 잡는 이야기는 안 될 것이다.

 

사주가 곁들여졌을 뿐 실린 모든 이야기들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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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신살도감
애옹희(성민정)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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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도서에 쓴 주관적 서평입니다]


신살이라 부르면 생소하지만

도화살, 망신살 이런 것들로 말하면 

꽤나 친근할만한 익숙한 용어들도 많은게 이 신살들이다.

꽤 예전 사주에 관심을 처음 가졌을 때

신살이란 것도 궁금은 해서 

신살만 전문적으로 다룬 책을 간단하게도 읽다가

바로 접었던 2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 과거의 언어와 시점으로 된 설명 (와닿지 않음)

둘째, 알아야 할 게 너무 많다 (세상 신살 아닌게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음)


그렇게 잊었던 신살이 다시 보고싶은 주제가 된 건

저자의 스토리텔링 능력 때문같다.

사실, 이 재해석된 내용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

이해되게 그 옛날 귀신이나 불운의 관점들을

현대적으로 일리있게 풀어낸 작업의 힘이 느껴진다.


영화나 드라마에 '피카레스크'란 용어나

'핍진성'이란 용어가 있는데,


피카레스크란,

어떤 인물이 정형화 되지 않고 흑과 백이 섞인듯한

불운과 행운의 모든 요소를 가진 인물로 그려지는 거.

예를 들면 원빈의 영화 '아저씨' 속

킬러로 등장한 이가 극중 여자아이의 운명은

불쌍하게 여기는 측은지심을 가진 인물로 그려진 그런거고,


핍진성이란,

허구로 이야기를 창작자가 창조해 낼 때

당연 모든게 가상의 이야기이지만

그걸 보는 이들로 하여금

몰입해 볼 수 있게 만드는 장치로,

거짓이 사실처럼 느껴지며 공감하고 울게 만드는

사실성은 가진 '그럴듯한 거짓말'이어야 한다는 자체.

즉, 거짓에 방점이 찍히지 않고

사실같이 유도하는 장치로써

핍진성이 뉘앙스를 담당하는 것.


신살을 다루지만,

사주란 4개의 기둥 중 하나인 '일주' 60개를 먼저 풀어놓고

그 다음 관련된 스토리처럼 신살들은 등장한다.

사주별로 다 같은 신살인 건 아니지만

신살이 필요한 건 사주가 있기 때문이라

기본은 알고 들어가게 해준다.

거기에 일주별로 MBTI같은 해석을 붙여놓았고.


이들 중 갑진 일주를 보면,

甲辰이란 원뜻은 알 필요없이

갑진이란 물상이 담은 그 자체를 풀이하며,

이 일주만의 내면과 가치관을 보여주고

관련 신살로 현침살, 백호살, 화개살을 보여주는 방식.


갑진일주는,

땅에서 자라는 나무같은 구조의 인간이기에

뿌리있는 시각이 틀처럼 잡혀있을 것이며

사유는 자라는 나무처럼 확장되는 일주라 설명한다.

다만 식물이 땅에서 자랄 때 시간을 요하듯

결과물엔 시간이 당연 필요하고

본인은 과정이 느리게 체감될 순 있으리라 해석해 준다.

그리고 MBTI처럼 매칭되는 다른 일주로써는

잘맞는 건 기사일주고 

잘 안맞는 건 병술일주라 했다.


살들 소개는 그 중 도화살을 봐 보자.

인문적 해석이 돋보이기도 하고

이 책 특성상 불운의 작용보다는

계기의 도구로써 쓰이는 살 이미지를 선호하기에

매우 잘 맞은 해석같아 보인다.


도화살은 잘 쓰이면 사람을 살린다 한다.

이는 외로웠던 사람들에겐

이 기운으로써 타인과 관계를 맺게 되니까.

이로인해 닫혔던 자리가 열리기도 하고.


즉,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고리로써의 구실을 도화살이 한다는 식.

사람과 이어진다는 통로라는 말 앞에

'외로운' 누군가라는 형용사가 붙여지니

도화살의 현대적 해석은 책의 뜻처럼 

많이 귀해지는 기분마저 든다.


보통 고전적 해석 속 '도화살'은

이성을 당기는 매력이나 바람끼 정도로 보는데

이게 어찌 사용되느냐에 따라 

피해를 끼치는 살로써가 아닌

생의 길을 여는 열쇠같이 묘사한 부분.


사주나 신살이란 걸 완전 모르고는 읽고싶지 않은 책이겠으나

일종의 또다른 MBTI나 심리도구로 읽어본다면 어떨까.

참고로 MBTI란 것도 과거 시작은 작업환경 속 인적배치를 위해 

현장에 쓰인 도구지 심리분석 자체로 개발된 도구는 아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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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일 밤 낯선 손님을 태우고 달립니다
로드모드(신이현)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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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도서에 쓴 주관적 서평입니다]


우울한 감이 적지 않은데 이상하게 끌린다.

이걸 솔직함이라고 부르고 싶지만

다른 측면의 '현실 속 진실'이라 불러야 함은 안다.

거기에 책 자체를 재밌게 읽도록 만들어 주는 건

저자 신이현의 글솜씨 때문이 크고.


생각보다 글을 너무 잘 써서 놀라웠다.


어느정도 각자 경험을 다룬 에세이들은 

다른 듯 비슷한 흐름이란게 있다.

개인사정, 과거기억, 그러다 미래비전으로 흐르는...

이 책도 약간 더 비밀스럽고 심적토로의 글이 됐다면 

일기에 가깝게 완성될 수도 있었을 흐름이었는데,

제3자에게 보여줘도 되는 느낌을 얹고나니

독백같이 써 내려간 일기같은 글들이

지극히 개인적 감정, 경험, 순간들을 담았음에도 

촘촘하게 공유되며 그냥 흘러갈 수 있게 그려진다.


여러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안경을 두고내린 손님과 벌인 실랑이는 인상적다.


지금 같으면 다르게 대처했을거라 회고하며

안경을 두고 내린 손님이 자신은 

그 안경 없인 눈뜬 장님이 된다며 

당장 안경을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던 일이다.

하지만, 이미 태운 손님의 목적지로 향하고 있었고

안경을 찾아주러 그 손님 있는 쪽으로 가기보단

다른 방법으로 근처 지구대에 맡겨둘테니

찾아가게 중재안을 내놓았다는 저자.

별거 아닌거 같은데 참 기가 막힌 노릇.

안경을 두고 내리고 찾고 싶은 심정도 충분히 알겠지만

만약에 택시기사인 저자가 이 손님에게

어떤 요청사항이 발생했다면 어찌 됐을까 싶은.


사실 이 이야기 이외에도 

저자는 계속 단어 하나를 등장시킨다.

그건 "경계"란 단어.


미숙한 마음에 조급해지거나

누군가 서슴없이 다가오거나

이런저런 마음의 동요가 

타인으로 인해 벌어질 때,

저자에게 필요했던 하나의 단어가 "경계"였다.


쉽게 말하면,

'휘둘리지 않겠다'는 말로 들렸지만

경계라는 단어엔 좀더 폭넓은 의미를 담아

각자 공유하며 의미를 넓힐 수 있을 단어로도 다가왔다.


다른 에피소드에선,

좁은 골목길 운행 중 마주친 상대차를 배려해 

후진을 거듭했지만 단 한번의 양보도 없던

상대 여자 운전자의 기억도 특별하게 다뤘다.

앞선 경계라는 기준에 하나 더 추가된 기준도 나오고.


'세상 모든 억울한 상황에서 

기를 쓰고 이기려 들지 않겠다. 

말이 통하지 않는 모든 무례한 사람을 

내 상식만으로 설득하려 에너지 낭비를 하지 않는다.

나는 오직 내가 상처받지 않고

감당할 수 있는 선까지만 

타인에게 반응하겠다.'라는.


멋있다 그리고 슬프다.


자신을 알리기 위한 도구가 될 책으로서든

아님 조만간 직종을 바꾸기 전

자신의 경험정리가 되어줄 책으로서든

이 책의 존재가치는 분명 있다.


가볍지 않은 진중함에 끌릴만한 내용들이라는 코멘트로 

이 책을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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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감정의 비밀
판도라 킴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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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도서에 쓴 주관적 서평입니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게 

마치 상당한 결례처럼 여겨지는 

문화도 존재하는 시대다.


여기 속하는 건 지극히 좁은 범위의 

부정적 감정들 위주로 말하겠지만,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감정이란 눈에 안 보이는 외형을 가지고 있기에

어떻게 컨트롤 하고 살고 있는지는

모두가 아는 듯 모르고 산다.


감정을 가둔다는 건 억제다.


내보이길 조심스러워 하는게 일상다반사가 되고 

일단의 그런 분위기에 제대로 휩쓸리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신의 감정들은

스스로도 설명 못할 존재가 되버릴 가능성이 클거다.


그럼에도 

이런 저런 감정들의 기원은 무엇인지

심각하게 이해해보는 건 필요하며,

때때로 감정배출이 원칙대로 안되고

뭔가 막혀있는 듯한 느낌엔

각자만의 원인이 있음을 아는게 필요한 세상. 

저자가 이런 기준에서 감정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본 게 책에 담겼다.


감정은 일단 무의식적인 영역이라고 보는 듯 했다.

단순히 상대를 둔 감정표현을 중심으로 다루지 않고

어떤 감정이 어떤 식으로 억압되고

불합리한 모습으로 자신 안에 머물러 있게 됐는지를 

살피는 쪽의 감정연구를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핵심키워드는 '에너지'.


감정을 심리적이 아닌 에너지로 다루니

가시적인 공감대가 생기고 

모호하지 않게 정리되는 느낌이 든다.


여기서 질문.


그렇다면 감정은 과연 변화가 가능한 영역인가?


저자는 보통 가치관은 바뀔 수 있지만

(근데 가치관이 바뀔 수 있는게 일반적인가?) 

흔히 감정패턴은 바뀔 수 없다고 여길거라 말하며,

이미 자리잡은 고유의 감정들을 

어찌 재가공 할 수 있겠느냐는 의혹이 있다면

무의식적으로 만들어 내던 고유한 '감정패턴'을 

수정해 버리면 될 일이라 단언한다.


만일 무의식적 영역으로써의 감정을

의식적으로 좋은 감정을 느낌으로써

변화해 보려고 하는 노력은

사실상 효과 없다는 말도 덧붙이면서.


상당히 깊이있게 감정관련 이야기들을 끌고 가다가

결국 변화를 위한 행동이나 실천적 솔루션까지는

완벽히 지문에 다 다룰 수 없었다고 전하며,

저자는 자신이 그린 그림들,

에너지 변화를 일으키는 명상시도,

의식적 글들로 무의식의 감정 에너지들에

변화를 일으키는 시도들을 함으로써

긍정적 도전을 하고 있음을 책 말미에 다뤘고,

그렇기에 이 책에서는 실천적인 방법들 보다는

감정의 원인과 이해를 돕는 내용들을 

위주로 언급했음을 언급했다.


억눌린 감정표현에 대해 의문이 있던 사람들에게

종합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내용들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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