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코드 - 외모 자존감을 높이는 거울 심리학
박상훈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 제공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 서평]


책의 핵심과 크게 상관은 없지만

읽을 때 가장 와닿았던 좋은 글귀가 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그래서 각자가 자신만의 행복을 위해

성형도 선택한다는 뜻도 담겼을거 같고.


거기에 덧붙여진 저자의 직업적 판단은, 

소소한 자기만족에서 시작되는게 행복이며

이는 나르시시스트들의 유약함이 아닌

'궁핍'과 '위험'에서 벗어나 

자신이 완성되는 느낌이라고 표현한 거다.

짧고 명쾌한 문장 같다.


저자가 책에서 말한 페이스 코드란,

어떤 유형의 인간이 

어떤 성형을 선호하고 선택하는지를,

예민(K)와 둔감(B), 갈등(N)과 수용(P)를

4사분면 상의 수평과 수직요소로 잡고

특정 성형요소를 선호하거나 배척하는 

저마다의 방식을 일종의 코드형식이라 설명했다.


처음 읽으면서는 마치 심리학 요소가 짙어보였으나,

성형외과의로써 시술하기에 앞서

환자의 기질파악이 시술방향과 최종만족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선행요소라 판단한,

의사 스스로를 위해서나 환자파악용으로 개발된 

일종의 서베이 형식이라 느꼈다.

이런 목적의 짐작이야 사실 내 몫은 아니지만.


그럼 이 책을 읽는 독자입장에서의 유용성이란?


성형은 역치가 존재한다.

쉽게 말하면 참을 수 있는 마지막 노선이 되거나

반대로 참았던게 터져나오는 지점이 될 수도 있다.


저자는 말한다.

누군가는 쇼핑하듯이 쉽게 선택할 수 있는게 성형이라면

누군가는 피치못할 때 마저 선택 안할 수 있는게 성형이라고.

또 누군가의 그 역치가 아주 좁은 선택하에 존재하지만

결심이 서면 주저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는.


이 모든 걸 결정하는 건 결국 본인의 선택.


성형은 외과적 해결방법을 선택한 거지만

선택을 만드는 각자의 이유는 

타고난 기질 또는 고민에서 출발했다는 가정하에

저자의 페이스 코드는 일종의 설문지가 되어준다.


알파벳 대문자들로 분류한 페이스 코드 중,

KONI라는 '선택적 개인주의자' 코드를 가지고

이를 대표적으로 저자가 어떻게 환자들을 분류하며

이걸 독자들은 어찌 활용할 수 있는지 들여다 보겠다.


KONI 유형은,


시시비비를 가리기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서

단순하게 무시하거나 수용하는 것밖에 없을 수 있다,

그런 과정이라면 누구나 불안을 경험할 수 있고.

수용한다는 게 100% 인정한다는 것만도 아니고

인정이 순수한 동의를 뜻함만도 아니니까.

그러나 판단을 위해서 일단 

기준이 되는 '경계'는 있어야 하고 

그런 과정 속 불완전성도 인지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저자는 성형외과적인 면에서 

KONI로 분류한 인간형들이 불안한 이유는 

타고난 기질과 경험들에 기초한다고 봤다.


자신의 기준도 있지만 타인의 평가를 무시하진 않는

즉, 어느정도 피드백을 받으며 결정하는 인간형이란 것.


마치 성형을 위해 어떤 걸 요구하는지 그 자체보다

어떤 인간형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성형유형을 결정하게 되는지

그걸 들여다보는 과정이라 보면 맞겠다.


저자는 타인의 조언에 단순 반응하기 보다는

자신의 냉정함과 이성적 판단력을 믿으라 가르친다.


그래서 자신의 줏대가 어느정도 갖춰졌을 때

성형을 통한 만족도고 커질 것이고

이런 KONI유형의 사람들이 성형으로 커버할 수 없을

순수 자신의 약점 또한 극복할 수 있으리라는 

나름의 제안을 한다고 보여짐.


처음엔 많은 내원고객들의 니즈에 

효과적으로 반응하기 위해 

이런 코드를 구상하고 도구화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도구로 사람들을 분류하고 보니

각자가 지닌 취약성들도 보였고,

그 취약성들이 보강되지 않는 이상

자신이 완성한 외과적 결과물들도

결국 미완성 상태로 누군가의 최종선택을 기다리는 

미완의 완성물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겠다.


매우 독특한 책이다.

그러나 읽기엔 전혀 어렵지 않은 내용들이고.


성형의 광풍을 넘어 이제 보편화 된 시대라 진단한 저자의 의견처럼

지금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성형선택과정을 돕고

자기 객관화를 수술전에 먼저 도와줄 

최소한의 자료는 되어줄 듯한 책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과 글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
양원근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 제공도서에 쓴 주관적 서평입니다]


손글씨를 원없이 써보고 싶다는 마음이 요즘 컸었다.

그럼에도 손은 대부분 키보드에서만 분주했고.


만일 이런 필사노트가 없었더라도 

내 갈증으로 인한 어떤 끄적임이라도 

결국 시작됐을순 있었겠지만,

그래도 가급적 목적있는 글쓰기의 

장점도 누릴 수 있는 이 책 선택은 잘한듯 싶다.


일단, 책의 목적인 필사부분부터 말 안할 수 없는데,

처음엔 명언을 옮겨적는 구성이라 

그걸 쓸 공간도 그 원문들에 맞게

제공된 부분이 상당히 적을거라 생각했다.

아니면 반대로, 아예 마음대로 쓸

빈페이지들이 많거나.  


막상 구성을 보니 내 취향에는 적합했고

빈공간들은 예상외로 규칙적으로 많이 배치돼 있었다.


명언은 예상대로 몇줄 안되는 내용들이 대부분인데,

손으로 끄적거릴 수 있는 공간은

모든 글들에 정확히 한페에지씩 배당돼 있는 구성.

오히려 의무감으로 받아적기식만 된다면 

단순히 빈칸체우기식 노동이 될까 

염려될 정도의 넉넉함이 걱정될 정도로.

거기에 또하나 깜놀한 부분도 있는데

배송온 책을 꺼내다 책등이 겉표지 없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파본이 온줄 알았다.

알고보니 그런 형태의 특이한 제본형태.

이런 모양인 탓에 모든 페이지들은

신문 펼치듯 모든 페이지가 완전히 180도 펴질 수 있었다.


일단, 몇일 쓰다보니 나름의 노하우도 생겼다.

난 명언으로 한페이지 전부를 체우진 않는다.

그럼에도 4번 정도씩은 똑같이 일단 쓴다.

거기에 하루에 한문장만 쓰는게 아니라 2개도 쓰고.


이 다음이 중요한데, 

빈 공간을 사유의 공간으로 채워보는 것.


왜냐면, 책의 구성 자체가

명언이 실린 페이지에 저자의 생각도 첨부된 식이라

공유되는 생각들은 사실 명언 하나만은 아니기도 해서.


읽고 쓰다보니 저자가 어떤 마음으로

이 책의 글들을 모았을지 상상도 해봤다.

한사람의 명언만으로 모두 채웠다고 해도

그걸 한 권으로 엮을 땐 통일되기 힘들 것이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의 명언들로 엮은 이 책이

하나의 주제로 압축되긴 더 힘들었으리라 봤다.


그런 걸 감안하면 일종의 기준을 잡은 건 

쉽지 않았을거 같은데, 저자가 뽑은 그 기준은 

말과 글 자체가 주는 선한 영향력.

이것들의 질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는 

하나의 기준으로 책내용들은 구성됐고 모였다.


사실, 시인과 같은 심성이 느껴지던 저자의 의도였다.

어느정도 실용적이고 어느정도만 저자같은 나로써는

완전 몰입하긴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정확한 규칙성을 띄고 빈 여백을 많이 할애한 

저자의 배려에 따뜻함은 분명 느낀다.


책의 여러 구절들 중,

해당 명언보다 저자의 사색이 좋았던 

한 페이지를 소개하며 사용소감은 마친다.


'글을 쓰답면 무심히 지나쳤던 감정들이

문장 속에서 얼굴을 드러낸다...

불안이 무엇 때문이었는지,

내가 어떤 것에 기뻐했는지,

말로는 드러내지 못했던 갈망이

무엇이었는지를 글은 보여준다.

글을 쓰는 동안 우리는 숨기고 싶었던

나의 그림자와도 마주하고,

잊있던 나의 빛과도 다시 만난다...' 


맞는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속 악마를 읽다 - 인간의 심연을 이해하는 다크 트라이어드 심리학
기이레 사토루 지음, 이미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 제공도서에 쓰는 주관적 서평]


타인의 악한 행동만을 분석하려 기획된 내용이 아니다.


부정적 기들들은 인간 누구나 가질 수 있다고 보는 저자라 

그 정도의 차이만 각자 있을 뿐이란 대전제하에 출발한 책.

그럼에도 소재가 된 악성 성향은 3가지다.

마키아벨리즘, 나르시시즘, 사이코패스 성향.


쓰인 단어 중 trait는 성격으로 해석됐지만 

타고난 기질로 번역해도 무방해 보인다.


사람들은 저마다 타고난 기질이 있지만

그 속의 속한 악한 기질들은 공통이며

서로 가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 보는 저자.

일종의 성악설일까도 싶었고.

이 3가지 나르시시즘, 사이코패스, 마키아밸리즘을

악의 3각축으로 책에선 특별히 명명하고 가르친다.


굉장히 악으로 특정짓지 않으려 노력하느라

사실 객관적이지 않을만한 내용들도

중립적 느낌으로 표현한게 꽤 많이 있다.

어느 정도 현실감있게 몰입하기 위해서는

독자의 상상력과 응용력은 필요할 수 있다.


3가지 기질의 특징을 요약해보면,


사이코패스와 나르시시즘은 확실한 성격장애로 

특정행동들을 취합 정리하다 집대성 된 용어라 보고,

마키아밸리즘은 애초에 고전 '군주론'이 모티브로

목적이 정당하면 과정의 정당성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는

마키아밸리즘의 일부 사상을 차용한 도구적으로 쓰인 용어다.

저자는 마키아밸리즘의 경우, 

이렇게 탑다운 식으로 용어가 먼저 나오고 

거기에 사회현상을 취합하고 접목한 경우라

앞선 2가지 성격장애 요소들과는 좀 다름을 언급함.


군주론을 읽어봤다면, 

나르시시즘이나 사이코패스와 군주론의 정신을

같은 성격장애로 묶는 건 다소 어불성설로 느낄 수 있겠다고 본다.


국가 통치와 처세적인 면에서 

진취적인 능동성과 방어적 진행을 함에

과감함과 냉철함을 이야기한 느낌을

타인에게 피도 눈물도 없다는 독하다는 뉘앙스만 강조한게

마키아벨리즘으로 오독될 수도 있어 보이니까.


특히 책에서 감명깊게 읽은 부분은 

'나르시시즘'에 관해서다.


나르시시즘은 과대성과 취약성을 모두 갖춘 기질로

취약성은 약자로 위장해 상대의  동정심을 유도하고

반대로 힘이 충만한 과대성일 땐 극히 오만방자할 수 있다.

뭣보다 다른 2가지 성향에는 없는 

단 하나의 요소가 굉장히 쇼킹한데,

과거에 대한 반성이 없다는 점이다.

다른 기들들에선 있다는 정도가 

어느정도까진 인지는 정확한 언급은 없지만,

사이코패스와 마키아벨리즘은 있는 요소라 언급된

나르시시즘에만 유독 배제된 요소인건 확실하다.

거기에 뛰어난 사회성까지 갖출 수 있는 나르시시스트 성향은

상대에게 위험한 가면이 되어줄 수 있겠으니 

그 해악은 크다 여긴다.


동정심을 이용할 줄 알고, 

힘이 있으면 상대에게 의미없는 위해를 가할 수도 있는,

독불장군식 삶이 아닌 뛰어난 사회성으로

스스로 포장한 가식으로 살수 있는 성격,

그게 나르시시스트라는 것.


보이는게 사실이 아니라는 건 꽤나 위험한 부분이다.

결국 간파할 수 있는 능력이 있거나

불특정 누군가에게 선뜻 마음을 열지 말아야 하며

의심이란 경계부터 잘 세워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니까.


악의 마음을 읽는 방법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악의 마음을 가진 이들과 연결되지 않는게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단한 삶은 보통의 날들로 이루어진다 - 리추얼이 만드는 일상의 회복력
펄 카츠 지음, 정영은 옮김 / 북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 제공도서에 쓰는 주관적 서평입니다]


키워드는 단 하나로 '리추얼(의식, 루틴)'뿐이지만

전체내용은 이 하나에서 출발해 방사형으로 퍼지며

모든 사생활과 연결되는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일상속 반복적인 모든 일들이 평온을 준다는 논리로써.


일단, 리추얼의 의미를 보자면

무언가를 할 때 같이 행해지는 행동속 모든 과정들로,

만일 그걸 이루는 10가지 과정들이 있다고 할때

이들 하나하나는 다 리추얼의 구성요소들이다.


아침에 이를 닦는다로 상상해보자.

(책에선 가장 먼저 스타벅스 주문을 예를 들었지만)


일어나서, 화장실로 가고, 자신이 신는 신발을 신고,

오른손잡이는 오른손으로 왼손잡이는 왼손으로 칫솔을 잡겠고,

치약을 짜고 컵을 들며 이를 닦은 후엔

헹구는 동시에 젖은 칫솔을 정리하고 손도 닦는다.


이 하나하나의 행위들은 다 모였을 때

'이닦기'라는 일상 속 리추얼 1개를 만들어 낸다.


책이 수많은 간단한 리추얼들까지 상세히 말하진 않는다.

결혼, 군생활, 죽음, 연애 등 좀더 굵직한 주제들만으로도

책이 말하는 리추얼들은 넘치니까.


그러나 리추얼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 내야 할 때, 

난 앞서 말한 이닦기 같은 걸 떠올리며

책이 설명하려 정답이었다고 기억할 것 같다.


리추얼...


그렇다면,

제목으로 언급한 단단한 삶과 보통의 날 중

리추얼은 어떤걸 더 대표하는가?


당연히 리추얼은 보통의 날이어야 한다,

왜냐면, 그런 날들이 모여 단단한 날이 된다는 논리의 책이니까.

일상의 리추얼인 그런 행위들이 

우습지 않을 때 평화와 안정을 선사받을 수 있음으로.


죽음과 같은 무거운 사건도 리추얼이 되고 

이닦기처럼 매일의 일상도 리추얼이 될 수 있는 건,

누구나 다 경험하는 일상이긴 하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


죽음...

그 리추얼은 장례식이다.


장례식은 죽은 이를 떠나보내는 예식이지만

저자는 시신 없는 장례식을 경험케 하는

사고사 때문에 치뤄진 경우를 예로 들며,

그렇게 누군가를 잃었다는 경험을

산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건

보통의 장례절차가 주는

그 리추얼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으로 본다.


그런데, 

떠난 누군가가 진짜 떠났음을 받아들일 수 없는 건

그를 향한 깊은 그리움도 이유는 될 수 있지만, 

물리적으로 고인이 부재해버린 장례식이 생긴다면

그것이 주는 완결되지 않은 미완결 절차의 탓으로도 봤다.


죽은건 알겠으나 그 죽은 이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아무도 확인할 수 없게 된 장례식.

그건 떠나보내야 할 사람들에게 일종의 준비를 뺏는다.

추모하긴 하지만 1, 2, 3이었야 할 과정 중

1이 빠진 2와 3으로만 치루어진 미완결성이 남긴 느낌.

그건 장례의 리추얼이 가진 절차가 완성되지 못했기 때문.


리추얼이란 반드시 완결성을 의미하진 않는다.

그러나 구성의 완결이 결국 리추얼이라 생각드는 건 

구성요소가 모두 맞물릴 때 하나의 리추얼은 완성되니까.


결국, 리추얼이 단단한 삶을 만들수있게 하는 건

본인이 누려왔던 상식이나 루틴이 지속되는

어떤 리추얼을 지속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


큰 의미 없이 받아들였던 사소한 것들 모두엔

사실 저마다의 리추얼이 담겼었음을 다시 돌아본다.

은연중에 행하고 있던 일상속 리추얼들이

다 별볼일 없게 모여 한 인간의 삶을 만드는 기분.

그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있다는데 당연 동의하고.

 

자각하지 않고 산듯 숨겨졌던 많은 종류의 

리추얼들을 자각하는 것에서 감사와 평온함이 시작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메리칸 선명상 : 통찰
영화 지음, 현안 옮김 / 위앙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 제공도서에 쓰는 주관적 서평입니다]


영화 스님을 전혀 몰랐던 난데 몇권째 

이분의 책과 맺어지는 인연이 찾아와줘서 고맙다.


애초 난 명상을 지도없이 시작했기에 

뭔가 그룹을 이룬 일정한 틀과 명상경험공유

또는 지도자의 조언이 개인적으로 

하는 내내 많이 궁금해지곤 했었다.


답이 없는 길을 가는 기분. 그게 내겐 명상이니까.


시작은 결가부좌가 편하게 된다는 것 때문이었는데,

단순히 그거 하나 믿고 시작한 명상이

단 하루도 안 빼었으며 매일 2차례 하는 중임.


영화스님의 다른 책에서의 핵심으로,

간단히 2가지를 받아들였었는데,


(이번 책에서 그 책 언급이 자주 나오며,

먼저 전작을 꼭 읽은 후 

이번 책으로 넘어가길 권하는 있음)


첫째, 결가부좌는 꼭 할 것.

둘째, 한번에 1시간, 최소 30분 이상은 해야 효과있음.


먼저,

결가부좌를 이 책으로 가장 핵심 중의 핵심으로 

언급하고 싶을 정도로 결가부좌에 대한 강조는 계속 이어진다.


불가피하게 반가부좌 등 결가부좌를 못해 

차선으로 선택한 가부좌들로도 

잘 수행하면 어느 정도 높은 경지에 이를 수 있다지만,

계속 아플지라도 그 불편함과 통증을 감수하고

결가부좌를 편하게 할 정도 완성해내면

댓가는 클거라는 강조가 이번 책이나 전작에서도 매우 많다.


앉은 몸의 균형을 3각형 위에 놓인 식으로 만들어주는 결가부좌는

그 자체로 불가사의한 공덕을 만들어낸다고도 말하는 저자.


보통 어떤 분야건 욕심부리지 말고 

맘 편하게 먹고 편안하게 행하라는게 많던데,

영화스님의 선명상에서 만큼은

대안도 괜찮다고 언급되지 않는다.


그건 이 명상법은 '선'명상이기에

높은 목표를 세우고 도달하겠다는 

큰 기대를 품는게 오히려 중요함을 설파하면서.


그러나 아쉽게도,

목표에 도달할지는 장담 못한다는 첨언 또한 달렸다.


대신,

포기하지 말고 정진하는 것은 중요하며

그 결심에 성공 노하우가 있다고도 얘기해주는 저자다.


다음은 수행시간.


결가부좌를 어쨌거나 고집해 나간다는 전제하에

그걸 버텨내는 자체가 명상의 핵심이라 말하며,

다 견디고 넘어서서 돌파해보는 경험을 해볼것을 권한다.

명상하는 중에 다리가 저리거나 감각이 사라지더라도

점차 좋아지는 것도 결국 오래해야 경험할 수 있다며.


필수적인 여러 조언들 중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걸

일종의 '체력'으로 언급한 그런 표현이 개인적으론 좋더라.


난 영화스님의 방식대로 거의 1년은 했었고,

지금은 하루에 2번 명상은 하지만 

피치못하게 권장시간은 잘 못지키고 있다,

하물며 되려 너무 짧게 하는 날도 많아졌고.


수행의 실패라고까지 생각하고 싶진 않은데

나또한 시간을 오래했을 때의 그 장점은 경험해 봤기에

오히려 결가부좌만큼 1시간 가까이 되게

시간을 고수하는게 중요하다는 건 몸이 느낀다.


단지 결가부좌를 누군가는 꼭 하고 싶은데 안된다면,

내가 경험한 바로 결가부좌에 관해 말하고 싶은건

내 소신이겠지만 굳이 안되는 결가부좌를 하는 것보다.

양 발바닥을 서로 붙이고 하는 앉은자세는 어떨까도 싶다.

어느 한쪽 꼬고 앉는 반가부좌는 비추고.


척추라인 중 특히 상부흉추는 

결가부좌의 성공에 크게 관여한다고 보는데

어떤 책도 이 부분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


단전에 집중하란 내부적 큐잉이나

방석을 활용한 연꽃 자세 정도가

결코 결가부좌 완성방법은 아닌거 같다.


결가부좌를 제대로만 한다면 굉장히 좋겠지만

억지로 행하기만 한다면 진짜 위험할 수 있기에.


양쪽 결가부좌가 모두 잘 되는 선험자로써

(반야나 항마 모두 비슷한 느낌으로 수행중)

내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은,


엉치나 발목같은 회전관절이 아닌 

단순 움직임만 가능한 무릎에 회전토크가 걸린다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거다.

그러니 어깨와 흉추, 옆구리라인이 잘 협응 되는걸

객관적으로 확인 후 결가부좌를 활용해보길 바란다.


Q&A는 책후반부에 실렸고 전체내용 중 1/3정도 분량인데

다양한 질문들을 읽으며 오히려 힐링되는 기분도 선사한다.

명상이란 같은 길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공감대가 자연히 커질만한 질문과 답변들 같다.


표지그림이 꼭 만화 스누피를 연상시키기도 하던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